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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비상/석탄발전

중국이 세계 석탄의 절반을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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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스모그로 중국 베이징에서 최초로 '주황색 경보'가 발령되기 하루 전날 도심의 한 고층 상업건물이 연무에 휩싸여있다. 주황색 경보가 내려지면 고연령층과 유아, 호흡기 질환자는 실내에 머물고 외부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사진=ChinaFotoPress/Zuma Press


중국이 태우는 석탄이 세계 나머지 국가들의 소비량을 합친 규모만큼이나 늘어났다.


2011년 세계 석탄 소비량은 3억7천4백만 톤이 늘어났는데, 중국의 소비량은 3억2천5백만 톤을 기록해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현재 세계 석탄 소비량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7%에 이른다.


'위험한 경로'


중국의 고속 성장에 따른 이와 같은 심각한 석탄 소비량 증가 추세는 최근 미국 정부가 내놓은 통계에서 드러났다. 중국의 석탄 소비량은 지난 10년간 평균 1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자료=미국 에너지정보청(EIA) 국제에너지통계


2007년 중국은 이미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탄소 배출국이 됐다. 2010년에는 에너지 소비량에서도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영국의 언론 <가디언>은 지난해 발표된 세계자원연구소 자료를 통해 건설 계획 중인 1천여개의 세계 석탄 화력발전소 중 363기가 중국에 455기가 인도에 있다고 30일 보도하며 "이들 석탄 화력이 모두 가동될 경우 세계는 기후변화에 '매우 위험한 경로'를 밟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 최근 발생한 유례 없는 심각한 대기 오염 문제는 발전소, 공장, 차량, 건설 그리고 난방용 등 과도한 석탄 소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발생했다.


이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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