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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비시스템의 현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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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폭염긴급대비시스템 구축을 위한 토론회 결과


기후변화건강포럼 7차 월례포럼 ‘여름철 폭염긴급대비시스템 구축을 위한 집중 토론회’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발표와 이어진 열띤 토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폭염대응시스템의 현황을 점검하고, 시급히 보완하고 개선할 방안을 논의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제시하는 자리였습니다. 논의된 내용의 일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고온건강경보시스템
기상청에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 폭염특보와 별도로 국립기상연구소에서 초과사망자에 기반한 예보 시스템이 6개 도시를 대상으로 개발되었다. 건강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예측 시스템으로 보건복지부나 지자체가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 무더위쉼터
현재 무더위 쉼터는 상대적으로 시원한 곳을 의미하고 지역별로 양적인 확보에만 치우쳐 있는 경우가 많다. 냉방시설이 갖추어져 있는지, 운영시간은 언제인지 시설현황이 확인되지 않은 채 과대포장 된 경향이 있다. 국민에게 허상을 줄 수 있으므로 평범한 쉼터와 무더위를 제대로 피할 수 있는 시설과를 구분하여 지정하고 알릴 필요가 있다. 취약인구를 관리하는 폭염도우미 및 시군구 단위의 실무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필요가 있다. 

□ 도우미
현재 폭염 시스템은 도우미에게 많은 의존을 하고 있는 시스템이지만, 폭염 발생시 실질적으로 도우미와 보건소의 구체적 역할이 제대로 정해져 있지 못하다. 그 결과 잘못하면 도우미와 보건소에게만 책임을 전가한 채 관계기관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도우미들이 구체적인 시스템을 통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특히 복지파트의 건강관리지원반에 대해서 보건소 등 보건분야가 교육, 지원을 총괄할 수 있어야 한다.

□ 지자체
지자체는 중앙의 지시사항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시도와 시군구 단위를 구분하여 적절한 역할을 분담하여야 한다. 또한 시스템이 제대로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점검을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 응급실 내원 및 병원 진료상 문제
열관련 질병에 대한 코드가 있기는 하나 실제로 환자에 대한 열관련 질병 진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우선 가능한 방안으로 여름철에 열관련 질병 진단에 유의하도록 응급의료시스템과의 협조가 필요하다.

□ 국민행동요령 및 홍보에 대한 의견
무더위쉼터 지도를 버스 정류장에 스티커를 부착시키는 등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행동요령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전달해야 한다.

□ 폭염 비상상황 발생대비
극단적인 폭염의 경우 국가재난상태로 대응하는 방안을 현재 재난, 또는 응급체계의 틀을 고려하여 구축하되 폭염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글 = 기후변화건강포럼 제공 http://cafe.naver.com/c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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