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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분석] 유럽연합 택소노미에 원자력·가스 최종 포함, 한국은? 어제(6일) 유럽연합(EU) 의회가 천연가스와 원자력 (핵에너지) 발전을 '녹색 에너지'에 포함시켰습니다. 다만 원자력 발전에는 까다로운 조건이 붙었습니다. 2045년까지 건설 허가를 받는 원전만 녹색으로 인정하고, 2050년까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을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마침 한국 정부가 최근(5일) 새 에너지 정책 방향을 내놓으면서 원전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죠. 현재 27% 수준에서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30% 이상 늘린다는 방향인데, 지금 계획대로라면 국내 원전의 경우 유럽연합 기준으로는 친환경으로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2050년까지 완공해야 하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입니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이란 원자력 발전소에서 우라늄을 핵분열하고 난 뒤 발생되는 플루.. 더보기
석탄화력발전 ‘고효율’로 짓더라도 지구온난화 2도 초과 다음주 ‘파리협정’ 서명식 앞두고 ‘친환경 고효율’ 석탄화력발전 비판 확대 2016년 4월 15일 - 건설 계획된 석탄화력발전소가 고효율 기술을 갖추더라도 국제사회가 합의한 지구온난화 억제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크게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4월 22일 신 기후체제 합의를 담은 파리협정에 대한 고위급 서명식이 예정된 가운데, 지구 온도상승을 1.5~2도 아래로 억제하겠다는 협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한국, 일본, 독일을 비롯한 정부와 발전회사는 고효율 석탄화력발전소를 기후변화 대응 수단으로 제시해왔다. 고효율 석탄화력발전은 초임계, 초초임계,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등 기술을 포괄한다. 하지만 아무리 효율을 높이더라도 석탄화력발전소 확대는 위험한 .. 더보기
가스는 파이프를 타고 유럽은 참 재밌는 일도 많다. 나라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서로 자유롭게 왕래도 하고. 한 번 모여서 회의를 해도 스케일이 다르다. 이번에 400개 도시의 시장들이 모였단다. ‘2009 유럽연합 지속가능한 에너지 주간(EUSEW 2009)’ 어렵게 모인 자리인 만큼, 뭔가 의미있는 걸 하고 싶었던 걸까. 각 도시마다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20% 줄이겠다는 것. 여기에 기준년도가 나와 있진 않지만, 아마 1990년 기준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이렇게 크게 모일 수 있었던 동기가 가스를 둘러싼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 때문이라나? 러시아로부터 가스 수입에 크게 의존해오던 유럽은 긴장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뭐, 유럽을 너무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97%에 이르는 해외 에너지 의존도는 말할 것도 없지만,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