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발전소

지멘스 “핵발전 사업 중단” 선언 독일 산업과 공업 분야의 대기업인 지멘스(Siemens)가 핵발전 사업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발표했다. 지멘스 최고경영자 피터 뢰셔는 이번 결정이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에 대한 대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독일 주간지 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핵에너지로부터 철수하겠다는 독일 사회와 정치의 명백한 입장"에 대한 지멘스의 응답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핵발전소 건설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우리를 위한 시기는 지났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따라 지멘스는 핵발전과 관련한 러시아원자력공사 로사톰(Rosatom)과의 장기간 합작 투자계획도 취소할 예정이다. 다만 뢰셔는 "다른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지멘스는 17기에 이르는 독일의 핵발전소 건설을 맡아왔다. 하지만 최근 지멘스는 중국이나 핀란드를 비롯한 국.. 더보기
보온병 닮은 따뜻한 집이 간절해 서울에서 온실가스를 주로 배출하는 굴뚝은 어디일까요? 심각한 대기수준을 떠올린다면 차량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바로 건물입니다. 건물의 에너지 소비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에서 63%를 차지하는 가장 큰 파이죠. 주택의 경우 난방과 취사를 위한 가스 사용량이, 상업건물의 경우 조명과 전자제품을 위한 전기 사용량이 두드러집니다. 특히 전기 소비량이 최근 급증하는 추세는 가장 심각합니다. 우리의 생활이 더 많은 전기를 필요로 하는 방식에 익숙해지기 때문입니다. 구매하는 가전제품의 크기와 종류가 늘어나고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고층 건물의 이용이 더 빈번해졌습니다. 그런데 화려해지는 도시와 다르게 집은 왜 여전히 추울까요. 유난히 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이번 겨울엔 보온병을 닮은 따뜻한 건물 생각이 간절합니다. .. 더보기
서울에 원자력발전소를 유치한다면… 50개 남짓의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는 이웃나라 일본. 그동안 발생했던 크고 작은 핵사고에도 불구하고, 일본 열도엔 여전히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신규 원전 건설에서 매번 부지 선정을 놓고 사회적 갈등이 불거지는 것은 일본이나 우리에게 마찬가지 문제입니다. 정부의 계획대로 한국에서도 2030년까지 11기의 원전이 신규 건설된다면 발전소를 건설할 지역을 새롭게 선정해야 하는 선택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왜 에너지를 많이 쓰는 대도시가 아니라 지방의 소도시에 편중돼 발전소가 만들어지는 걸까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전체 발전량의 33%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의 발전량 비중이 35.8%라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수도권 시민들은 원자력이 주는 '값싼' 전기의 혜택을 고스란히.. 더보기
충남 당진의 선택, 최악의 대기오염 재난을 막을 수 있을까 20세기 역사에서 최악의 공해참사로 알려진 ‘런던 스모그’가 21세기 한국에서도 재현된다면? 바로 충남 당진의 이야기다. 2015년에 아래와 같은 대규모 오염물질 배출업소가 ‘정상’ 가동된다고 생각해보자: 당진화력 9·10호기를 추가 건설로 인한 1~10호기와 태안화력 1~8호기,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현대제철 B열연공장, 대산지방산업단지, 대산제2지방산업단지. 지난 1월에 공개된 당진화력에 대한 사전환경성 조사결과에 의하면, 이산화항(SO2) 10배 이상 초과, 이산화질소(NO2) 9배 초과, 먼지 4배 이상 초과와 같이, 오염물질이 대부분 환경기준을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런 경악할 만한 결과가 그나마 송산 제2일반산업단지, 석문국가산업단지, 합덕일반산업단지, 합덕테크노폴리스, 황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