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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

가중되는 방사능 쇠고기 공포… 언제까지? 방사능 오염 쇠고기가 일본 전역으로 확산돼 학교 급식을 비롯한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9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쇠고기에 대해 출하 금지를 내렸지만, 후쿠시마현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쇠고기에서도 고농도의 방사능이 검출됐다. 해당 지역들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로부터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출된 방사능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테현의 남부에서 해당 지역의 볏짚을 먹고 자란 소에서 나온 쇠고기는 킬로그램당 1,21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을 함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안전기준인 500베크렐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지역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150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다. 6월말 동경으로 출하된 이 쇠.. 더보기
낡은 원자력발전소에 ‘균열’ 30여 명의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네덜란드 즐란드 지역에 있는 보르셀라 원자력발전소 내로 들어가 원자로 지붕에 균열 모양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1973년 가동을 시작한 이 네달란드의 유일한 원전은 수명연장과 관련해 논란을 빚다가 애초 계획된 2004년에서 2013년으로 폐쇄가 늦춰졌다. 그린피스는 보르셀라 원전이 낡아서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2013년까지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2013년 이후에도 가동을 계속할지를 재검토 중이다. 사진=Greenpeace / Thomas Schlijper(2005년5월18일) 관련글 2011/06/22 -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삼척에 두 번이나 방문한 까닭… 2011/05/02 - 일본 ‘가장 위험한’ 하마오카 원전 재가동 논란 2011/03/14 -.. 더보기
일본 학부모들, 정부의 학교 방사능기준 바꿔냈다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을 방사능의 위험으로부터 지키려고 했던 일본의 시민들 그리고 이를 지지하며 국제 서명운동에 참여해주신 여러분들이 일본 정부의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방사능 오염을 최소화하고 탈핵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향후 운동에도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금요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원자력발전소 인근 학교에 대한 방사선 피폭기준을 다시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고 40여 일이 지난 4월19일, 문부과학성은 후쿠시마현 내 학교에 대해 연간 20밀리시버트(mSv)의 피폭량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일반인에 대한 국제 피폭선량 기준의 20배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즉각 학부모들의 분노와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관련글 [분석] 일본 학교의 피폭한도 상향조정 논란 27.. 더보기
일본 ‘가장 위험한’ 하마오카 원전 재가동 논란  일본 츄부(中部)전력이 시즈오카현의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하마오카 원자력발전소를 재가동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해 논란을 빚고 있다. 여름철에 있을 전력 부족을 대비한 것이라는데, 이 계획이 실행될지는 미지수다. 지방정부와 주민들은 하마오카 원자력발전소의 3호기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원전으로 부르면서 재가동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원전이 도카이 지역을 황폐화시킬 수 있는 지진 발생의 진앙지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지진 발생 진원지에 위치한 "가장 위험한" 원전 아키히사 미즈노 츄부전력 사장은 이번 여름에도 유례없는 기온상승이 다시 발생한다면 전력 부족이 일어날 수 있다며 발전소 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호소했다. 4월28일 미즈노 사장은 "하마오카 원전을 다시 완전 가동하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더보기
불안한 한국형 원전 '위험'까지 수출하나 불안한 한국형 원전, 위험까지 수출할까 걱정스럽다 아랍에미레이트 원전수주 계약에 대한 논평 ○ 정부는 오늘, 400억 달러에 달하는 한국형원전 1400만kW 짜리 4기를 아랍에미레이트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78년 고리 1호기를 턴키 방식으로 들여온 지 31년 만에 한국형 원자로를 수출하게 되었다며 온통 잔치 분위기다. 하지만 단순히 자축만 하고 있을 수 없는 것이 한국형 원전의 현실이다. ○ 한국형원전은 지금은 웨스팅하우스(WH)사에 통합된 컴버스쳔엔지니어링(CE) 사의 원자로 기본 설계를 변형하는 과정에 국내 업체가 참여하기 시작한 영광3, 4호기부터로 명명하고 있다. 이를 개선한 한국형원전은 울진 3, 4호기 영광 5, 6호기, 울진 5, 6호기인데, 이들은 대부분 증기발생기 균열.. 더보기
“핵 발전소는 대도시와 잘 어울려” 서울에 원자력 발전소를 유치한다면? 서울시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원자력 발전소 유치를 선언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빌딩과 대학교가 밀집한 서울에 더 값싼 전기를 공급하고 정부 지원금을 비롯해 재정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 원자력이 이산화탄소를 거의 내뿜지 않는 깨끗한 에너지라는 점은 서울시의 ‘기후친화 도시’ 이미지와도 일맥상통한다. 방송을 통해 뉴스가 보도되자마자 논란은 일파만파로 퍼진다. 한 언론은 원자력 발전소 가동에 쓰이는 초당 50톤 정도의 냉각수를 한강에서 공급 가능한지에 대한 의혹을 제시한다. 환경단체들은 발전소 주변의 수온 상승으로 인한 생태계 영향 등을 근거로 발전소 유치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한편 서울시는 건설부지로 ‘서울숲’이나 마곡습지를 후보로 선정해 지역난방 확대를 포함한 .. 더보기
경주 방폐장 부지 지하수 위험 드러나 엉터리로 드러난 '지하수 유동 모니터링 보고서' 드디어 지하수유동모델링보고서가 공개되었다. 경주 방폐장의 건설, 운영 허가가 나기 위해서는 안전성 분석보고서가 제출되어야 하고 여기에는 단층, 암반, 지진, 기상, 지하수 등 여러 분야의 실측 자료와 함께 분석 내용이 제시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하수 영향은 물론 누출된 방사성물질 확산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하수유동모델링' 결과가 안전성 분석보고서에는 요약본만 실려 있었다. 문제는 요약본에 모델링의 실체가 없었다는 것이다. 분석 결과를 정량적으로 요약하지 않고 정성적으로 요약했으니 제대로 조사되고 분석되었는지 검토할 수가 없었다. 아래는 안전성분석보고서를 검토한 박창근 교수의 의견이다. "지하수 유동 모델링에서 있어야 할 핵심 내용은 초기 지하수위 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