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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

자전거 '측면직각충돌' 사고를 아시나요? 서울시민 434명에게 물었습니다. 자전거 탈 때 자동차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끼시나요? 응답자들은 5점 만점에 평균 2.6점을 줬습니다. 이 내용을 담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보고서(2009)는 “아직은 서울시에서 자전거를 이용하여 이동하기가 안전하거나 편리하다고 느끼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평가했죠. 같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자동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또는 캠페인’의 필요성에 평균 3.94점을 줬습니다. 위 보고서의 결론은 최근 늘어나는 자전거 교통사고 통계에 의해 뒷받침됩니다. 통계에 따르면 자전거 교통사고는 주로 자동차 운전자들의 과실로 발생됐습니다. 2008년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 10,915건 중 승용차를 비롯한 자동차 운전자의 과실에 의한 사고는 8,150건으로 7.. 더보기
자전거도로 없는 서울시 자전거 시범학교 실태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9월 한 달 간 서울 시내에서 생활 속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얼마나 편리하게 탈 수 있는지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자전거 시범학교 안전성, 기초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의 자전거 시설 현황, 대중교통 연계 방안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자전거 전용도로는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로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기 불편한 현실에 대해 알리고자 한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9월 한 달간 서울시 지정 자전거 통학 시범학교로 지정, 운영되고 있는 중·고등학교 100개 중 67개교에 대한 자전거 시설 현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 학교 앞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어 있는 학교는 16개교로 23.9%에 그치고 있었다. 시범학교의 도로 설치 현황을 구별로 살펴보면 아래 표에서 보듯 도봉구, 마포구, .. 더보기
5가지 숫자로 읽는 서울 자전거정책 창문을 여니 상쾌한 아침 공기가 잠을 깨운다. 시원한 수돗물 한잔 마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출근할 채비를 하고 오늘도 자전거를 탄다. 길가에 빽빽이 들어선 가로숲 사이를 지날 때면 싱그런 풀내음과 제비가 나를 반긴다. 주말에는 아이와 한강에 갔더니 훤히 들여다보이는 물속에서 물고기 떼가 놀고 있다. 아이는 밝게 웃으며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재잘거린다. 서울환경연합이 4년 전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제시한 '2010년 서울시민의 일상'입니다. 이 중 '자전거 타는 서울'이 하나의 비전으로서 채택됐습니다. 당시 오세훈 시장이 이 비전을 수용한 이래 서울시 자전거 정책은 아래를 비롯한 큰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자전거도로 길이가 629킬로미터(2005)에서 746킬로미터(2009년)로 증가 자전거 전담부서 .. 더보기
자전거 정책에 대해 성별 영향평가(서울시여성가족재단 보고서, pdf) 생활권 자전거친화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성별영향평가 연구책임자 손 문 금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정책개발실 연구위원) 위촉연구원 여 명 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정책개발실 성별영향평가의 필요성 및 목적 자전거이용활성화 계획은 서울시가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시교통본부 내 자전거교통담당관 조직을 신설하고 장기적인 자전거이용활성화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는 핵심정책임. 현재 시범단계에서 자전거도로 및 관련 시설 건설 사업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성별영향평가 결과가 향후 도로교통시설에서의 성별관련성을 확인하고 정책과정에 성 인지 관점을 반영할 수 있는 파급효과가 큰 사업이라고 할 수 있음. 본 연구는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이용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여성과 남성의 입장에서 서로 다르게 인지될 수 있는 .. 더보기
자전거도로: 유럽으로부터 배운다(3) 자전거전용도로는 ‘자전거만이 통행할 수 있도록 분리대·연석 기타 이와 유사한 시설물에 의하여 차도 및 보도와 구분하여 설치된 자전거도로’를 의미한다(‘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자전거도로 디자인 업체인 ‘알타(Alta planning + design)’의 보고서 ‘자전거전용도로: 유럽으로부터 배운다(Cycle Tracks: Lessons Learned)’를 번역하여 소개하면서,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유럽의 자전거도로 사례가 한국에도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기대한다. 자전거도로: 유럽으로부터 배운다(1) - 자전거전용도로란 [현재창] 자전거도로: 유럽으로부터 배운다(2) - 차로와 구분하기 [현재창] 자전거전용도로의 폭 자전거전용도로는 자전거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최소 2미터가 돼야.. 더보기
[도로다이어트②]망원동길 자전거도로 조사 지난 8월28일 망원우체국 사거리에서부터 한강공원입구까지 망원동 자전거도로 일부 구간을 조사했다(아래지도 참조). 마포구 망원동길 자전거도로는 지난해 5월 왕복 4차로에서 차로 하나를 줄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보행로가 아닌 차로를 줄여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도로다이어트 기법을 적용한 초기사례로 부각되면서 당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망원동길 2.3㎞ 구간에 너비 2.0m의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면서 지난해까지 왕복 4차선인 도로를 3차선으로 줄였다. 지난해 당시 연합뉴스는 "망원동, 성산동, 서교동, 연남동의 주민들이 한강공원 망원지구로 나갈 때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성중.고등학교, 성서초등학교 등 주변 학생들이 통학 때 많이 이용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두색으로 표시된 .. 더보기
[도로다이어트] 경복궁 외곽구간 자전거도로 조사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자동차를 비롯한 수송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퍼센트 이상이다. 도심 교통혼잡이 요구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24조 6천 억 원, 2006년)과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염두에 둔다면,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비롯한 녹색교통수단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우리의 과제다. 자전거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5 킬로미터 이내와 같은 단거리를 이동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교통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자전거정책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교통정책의 그늘 속에서 일관성 없이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 자전거도로는 자전거 정책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생활권 자전거도로의 부족과 단절성, 자전거도로 설계 원칙의 부재, 안전을 위한 자전거도로 표지판 개발,.. 더보기
4대강 자전거길 잇기, 라디오 토론 열려 지난 20일, 이명박 대통령은 정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2년이면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서 약 2000킬로미터에 이르는 자전거길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21일 한국방송 1라디오의 ‘라디오 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는 이번 발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물었다. 이상원 전국자전거길잇기연합 대표와 이지언 서울환경운동연합 간사의 발언에 이어 청취자의 의견을 순서대로 정리했다. 이규원 오늘 열린마당에서는 자전거도로망 구축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먼저 전국자전거길잇기국민연합 이상원 대표 연결해서 말씀듣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이상원 예, 안녕하십니까. 이규원 정부가 4대강 주변에 2,000킬로미터 자전거길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는데, 어떻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