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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 냉난방 관리 구분돼야 지난 16일 서울시는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제도는 건물의 에너지효율성을 점수나 등급으로 환산하는 현행 방식 대신 정량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2년 전 정부가 이 제도 추진을 발표한 이후 진전이 없던 상황에서 지자체가 정부 정책을 선도하겠다는 셈이다. 건물 에너지소비총량제는 건물의 에너지성능을 증명하는 제도적 발판을 마련해 에너지 관점을 건축설계부터 입주 과정까지 더 효과적으로 반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 서울시 보도자료 (2011년 2월 16일) 서울시 ‘30년까지 건축물 에너지소비량 20% 절감한다 건물 부문은 서울시 에너지소비량의 60%, 온실가스 배출량의 64%를 차지한다. 전국 평균보다 비중이 훨씬 높은 셈이다. 이는 서울의 과밀한 개발에 기인.. 더보기
휴지통에 버렸다 꺼낸 기억(2) 파주 헤이리의 지렁이 이번 겨울의 유난한 추위는 5월초 한풀 꺾여 있었다. 주말에 파주 헤이리에 놀러가자고 형이 연락해왔다. 몹시 화창한 날이었다. 외진 낯선 마을에 사람들이 저마다 차를 끌고 북적 모여대는 모습이 마냥 신기했다. 놀이동산과 주거지역이 뚜렷한 경계 없이 섞여있는 마을이었다. 마을에 들어선 건축물을 소개하는 두꺼운 책이 따로 있을 정도로 획일성을 탈피한 건물들, 미술 전시관과 온갖 박물관들, 갈대가 우거진 소박한 호수 옆 나무 그늘에서 자리를 깔고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 헤이리는 상업적이었지만 차별된 놀거리를 주고 있었다. 이름이 '지렁이다'였던가. 재밌는 간판을 보고 들어간 곳은 가까운 농산물와 친환경 상품 판매장이었다. 손글씨 간판과 간결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이곳은 얼마 전에 문을 열었단다. "이케아보다 낫.. 더보기
[서울 도심에서 생태 및 단열 건축 도전④]‘2010 경향하우징·하우징브랜드페어’ 관람후기 각종 건축자재를 선보였던 ‘2010 경향하우징·하우징브랜드페어’는 ‘건강한 미래로 나아가는 녹색물결’의 주제로 개최했다. 전시장에 가보니 석재, 벽돌, 마감재, 공구, 가구, 환기장치, 강화마루, 조명기구, 전원주택, 그린홈, 욕식자재, 지붕재, 단열재 등 수없이 많은 건축 관련 상품들과 설계 및 시공 관련 컨설팅 서비스들이 550여개 업체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에너지와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건축을 지향하는 독특한 제품들이 있는 반면 ‘저탄소, 친환경’으로 포장한 건축 자재들도 있었다. 필자는 여러 제품 중에서도 단열, 에너지 절약에 관한 제품들로 보았다. 마침 1층에서 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서 크게 홍보하고 있었다. 패시브건축물의 원리, 주요 요소, 준공 과정, 국내외 건축물을 소개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구.. 더보기
[서울 도심에서 생태 및 단열 건축 도전③]2월17일 생태건축워크숍 최근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내세우면서 건축업계에서는 친환경 건축 붐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 대기업에서는 럭셔리한 친환경주택이 선보이면서, 오히려 국민들에게 ‘친환경주택은 비용이 든다.’ 선입관을 심어주고 있다. 한편 우리가 흔히 보았던 생태건축은 도심 외곽에 위치한 전원주택을 연상시킨다. 이에 서울환경연합은 친환경주택이 서울에서 건축할 수 있으며 누구나 관심만 가지면 적절한 가격으로 올바른 친환경주택을 만들고자 한다. 때마침 서울에 사시는 환경연합 회원님께서 자택을 친환경 건축물로 만들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셔서 저희는 먼저 경험담을 듣기 위해 양평의 패시브하우스와 홍천의 패시브하우스를 탐방하고 왔다. 그리고 2월 17일 이태구 교수(세명대 건축공학과), 이훈 박사(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과정), .. 더보기
[서울 도심에서 생태 및 단열 건축 도전①]양평의 세가지 제로하우스 실질적으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진행하는데 알아보고 세부적인 시공사 선정, 자재 선정 등 여러모로 다양한 지식을 알아보기 위해서 양평의 저에너지 및 친환경 건축물을 탐방하고 왔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에 위치한 윤인학(건축주)님의 집은 단층주택 한 채가 마을을 바라보고 서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할 당시 오후 3시경이고 밖의 온도가 영하 5도 정도로, 보일러를 켜지 않았는데도 실내온도는 19도를 상회하고 있었습니다. 윤익학님은 그 이유를 ‘들어온 열을 어떻게 잘 보존하느냐’의 문제를 해결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패시브하우스의 필수조건은 적절한 두께의 단열재, 기밀성 창호의 시공와 환기를 위한 전열교환기로 요약하셨습니다. ① ZERO ENERGY : 톱밥을 단열재로 사용하다 윤익학 님은 우드칩을 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