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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핵아시아포럼

인터뷰: 인도 반핵운동가 우다야쿠마르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반핵아시아포럼에 참가한 나는 도쿄의 한 숙소에 머물게 됐다. 사무국의 안내를 받아서 찾아간 내 방 안에는 이미 누군가 와있었다. 4인실에서 건너편 침대를 쓰게 된 룸메이트에게 인사를 건네고 대화가 시작됐다. 그가 뭔가를 꺼낸다. 자신이 직접 썼다는 를 건네준다. 인도의 반핵운동가 우다야쿠마르와의 첫 만남이었다.우다야쿠마르는 이번 포럼을 위해 아시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 중 유일한 인도 사람이었다. 참가자들과 함께 일주일 남짓 도쿄, 후쿠시마, 가미노세키, 히로시마 등을 다녔는데 쿠마르(그는 그냥 짧게 쿠마르라고 부르라고 허락해줬다)는 특유의 위트와 유머를 구사해 사람들을 즐겁게 해줬다.중년다운 턱수염이 난 푸근한 인상에 평소 쾌활한 쿠마르는 집회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후쿠시마.. 더보기
방사능 쇠고기 공포에 이어 “다음은 쌀…” “9월말과 10월은 일본에서 쌀을 수확하는 시기입니다. 농가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7월30일 열린 반핵아시아포럼 세미나에서 카즈오키 오노(69)씨는 현재 일본에서 확산되고 있는 방사능 식품 오염이 곧 쌀에서도 나타날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인터넷 언론 에서 농업 담당 기자로 활동하는 그는 농업에 끼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의 영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농가들이 쌀의 방사능 오염을 우려하는 이유는 뭘까. 현재 일본의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공포로 다가온 식품 오염은 고농도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쇠고기. 문제는 고농도의 방사성물질이 식품에서 검출됐을 뿐 아니라 오염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은 채 다량의 쇠고기가 일본 전역으로 유통돼 이미 소비자들의 식탁 위에 올랐다는 사실이.. 더보기
원자력 없어도 도쿄의 여름은 시원해 사고가 발생한지 4개월 넘도록 계속되는 후쿠시마 위기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 전역에 핵 에너지 기술의 위험성에 대한 자각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일상적인 원자력 사고의 위협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후쿠시마는 바로 자신들의 문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핵 문제와 관련된 현안이 있는 지역에서 매년 개최되는 반핵아시아포럼이 올해 7월 30일부터 8월 6일까지 일본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원전에서 여전히 유출되고 있는 방사능의 피해를 겪고 있는 후쿠시마현 지역 주민들이 참가해 자신의 경험을 증언할 예정이다. 또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한된지 올해 66주년을 맞는 8월6일을 전후해 국내외에서 수많은 이들이 모여 반핵평화를 염원하는 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 환경운동연합도 다른 한국 참가단체와 .. 더보기
오는 30일부터 반핵아시아포럼 일본에서 열려 사고가 발생한지 4개월 넘도록 계속되는 후쿠시마 위기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 전역에 핵 에너지 기술의 위험성에 대한 자각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일상적인 원자력 사고의 위협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후쿠시마는 바로 자신들의 문제다. 후쿠시마를 계기로 세계 여러 국가에서 원자력 정책에 대해 진지한 재검토나 포기 과정을 선언하고 이를 이행하고 있지만, 한국은 기존의 원자력 확대 정책을 전혀 수정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도 탈핵여론이 높아지는 한편 삼척, 울진, 영덕과 같이 신규 원전을 짓겠다는 후보지역이나 부산 고리나 경주 월성과 같이 노후한 원전이 들어선 지역에서도 정부의 정책에 대한 의구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관련글 2011/06/03 - 여론조사, 부산시민 60% “원자력발전 위험” 2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