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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오염

후쿠시마 사고 1년 D-100… 뭘 할 것인가 내일 12월2일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발생 1주년을 정확히 100일 앞둔 날이다. 천문학적인 양의 독성 방사성물질이 핵발전소로부터 유출돼 광범위한 토양과 바다는 회복되기 어려울 정도로 오염됐고 피난한 주민들이 언제 고향으로 돌아갈지는 기약할 수조차 없게 됐다. 사고가 난 핵발전소로부터 200킬로미터도 더 떨어진 대도시 도쿄에서는 아이를 둔 시민들이 방사능 오염을 피해 오키나와를 비롯한 일본 남서부(그리고 심지어 부산까지)로 이동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후쿠시마 핵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내세운 피해 보상 절차는 매우 까다롭고 복잡해 많은 시민들은 자신의 피해를 입증하기 위해 애를 먹고 있다. 후쿠시마 위기는 여전히 고통스럽게 진행 중이지만, 이번 재앙을 '제2의 후쿠시마' 재발을 막기 위한 .. 더보기
주택가에 나타난 방사능 오염, 주민 뒤로 숨은 원자력 안전 당국 노원구 월계동에서 방사능 아스팔트 문제가 처음 불거진지 한 달을 앞두고 있다. 문제의 아스팔트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로 분류될 만큼 고농도의 방사능을 나타내고 있음이 밝혀졌지만, 여전히 방사성폐기물의 처리와 재발방지를 위한 어떤 뾰족한 대책안도 나오지 않았다. 독성 방사성물질이 어떻게 도로 포장재로 섞여 들어갔는지 규명되지 않았을 뿐더러, 방사능 아스팔트가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인지를 놓고 정부와 환경단체 사이의 주장도 엇갈리고 있다. 아래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지언 활동가가 2011년12월호에 기고한 글을 옮긴다. 노원구 월계동의 주택가 아스팔트에서 높은 방사선량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은 11월1일. 정밀 분석을 통해 정부는 일주일 뒤 아스팔트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에 해당한다고 인.. 더보기
가중되는 방사능 쇠고기 공포… 언제까지? 방사능 오염 쇠고기가 일본 전역으로 확산돼 학교 급식을 비롯한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9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쇠고기에 대해 출하 금지를 내렸지만, 후쿠시마현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쇠고기에서도 고농도의 방사능이 검출됐다. 해당 지역들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로부터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출된 방사능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테현의 남부에서 해당 지역의 볏짚을 먹고 자란 소에서 나온 쇠고기는 킬로그램당 1,21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을 함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안전기준인 500베크렐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지역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150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다. 6월말 동경으로 출하된 이 쇠.. 더보기
후쿠시마 어린이 45% “갑상선 피폭” 후쿠시마현에 거주하는 어린이의 갑상선에 대한 방사선 피폭 여부를 검사한 결과, 45%의 어린이에게서 심각한 피폭이 확인됐다. 이번 검사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되면서 일본 후쿠시마현과 중앙 정부가 3월말 이와키, 가와마타, 이타테 지역의 신생아부터 15세까지의 어린이 1,08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 화요일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번 결과에 대해 미량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추가 검사가 불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갑상선 피폭이 확인된 어린이들 중 대부분에게서 시간당 0.04마이크로시버트(1마이크로시버트는 0.001밀리시버트) 이하로 나타났다. 최대 피폭량은 시간당 0.1마이크로시버트로, 이는 1세 유아의 경우 연간 50밀리시버트에 해당하는 피폭량이다. 시간당 0.2마이크로시버트를 초과해 피폭된 .. 더보기
도쿄 수돗물 방사능 오염, 안전하다는데 왜 안심 못 할까… 지난 수요일 도쿄도의 한 슈퍼마켓에선 생수를 찾는 손님들로 2리터짜리 페트병이 20분만에 모두 바닥났다. 한 발 늦은 사람들은 대신 작은 생수병이나 보리차를 사야 했다. 한 60대 할머니는 슈퍼마켓을 네 군데나 돌아다녔다. 상점만이 아니었다. 음료수 공장이나 찻집과 식당에서는 수돗물을 사용할지 말지 혼란스러워했다. 한 술집 체인점에서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수돗물을 내주지 않기로 했다. 대신 유아식에 섞을 물을 주문하는 경우엔 광천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런 낯선 풍경은 수돗물에서 유아 섭취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는 공식 발표가 나온 직후에 일어났다. 이날 앞서 도쿄도 정부는 가쓰시카구 정수장에서 채취한 수돗물에서 유아 섭취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된 방사.. 더보기
“체르노빌 방사능 수치보다 높다!” 일본 시민단체 경고 일본 정부의 주장과 달리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에 시민들이 훨씬 심각한 위험에 처했다는 주장이 시민단체로부터 제기됐다. 오늘 후쿠시마 원전에서 4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방사능 계측기로 조사한 결과 1mSv 이상이 계측됐다고 일본의 시민단체 원자력자료정보실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원자력자료정보실은 1mSv까지 계측 가능한 장비를 가지고 시민들이 원전 근처의 마을회관과 병원에서 직접 조사했는데, 계측기 바늘이 요동치며 방사능 수치가 계측 범위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요동치는 바늘” 1mSv는 1시간 동안 노출될 경우 "한계 허용치"에 해당하는 방사능량으로 알려졌다. 이는 얼마 전 체르노빌 반경 4킬로미터 지점에서 측정된 0.004mSv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25년 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