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안적 도로정책
인천시가 추진 중인 검단-장수간 도로 건설계획은 핵심 녹지축을 가로질러 생태계의 단절을 불러올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교통혼잡 문제를 새로운 도로 확충이 아니라 대중교통 체계의 정비와 확대로 풀자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조강희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의 글을 최근 서울에서 불거진 북한산 관통도로 계획을 둘러싼 논쟁과 관련해 소개합니다. 공촌1,2터널, 가좌1,2터널, 백운1,2터널, 만수1,2터널, 굴포교, 공촌교, 가정1,2교, 원적교, 가좌교, 장고개교, 백운1,2교, 만수1,2교, 성현교, 장수1,2,검단교…. 최근에 인천시가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검단~ 장수간 도로로 인해 생기는 터널과 교량 이름이다. 일일이 이름을 나열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이 사업은 올해 2월 포스코건설이 인천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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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뉴딜'에 지방정부 앞다투어 줄서기?
1729, 931, 558, 358, 160, 170, 205.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아이큐 테스트나 소프트웨어 정품번호가 아니다. 바로 지방정부에서 최근에 내놓은 자전거도로 건설계획을 의미한다. 각각 전라남도, 경기도, 울산, 부산, 대전, 인천 그리고 고양시에서 언론을 통해 발표한 구상들이다. 이렇게 백 또는 천 킬로미터 단위의 자전거길 계획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니, 어떤 규모일지 별로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다. 물론 이런 대규모 자전거길 계획을 지방정부들이 앞다투어 쏟아내는 것은 '녹색뉴딜'로 추진되는 정부의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사업에 대한 열렬한 호응이다. 이들 각각을 상세하게 들여다보진 않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분명해 보인다. 대부분 해안이나 하천을 따라서 자전거길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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