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영향 썸네일형 리스트형 “원자력발전이 살해했다” 피폭보다 심리적 붕괴가 더 심각 지난 24일 후쿠시마현에서 유기농 양배추를 재배해오던 한 농부가 목숨을 끊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유출된 방사성물질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야채 등 일부 품목에 대해 출하 제한 조치를 내린 다음날이었다. 유족은 "원전에 의한 살해"라며 분통해 했다. 방사성물질에 의한 먹을거리 오염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에서도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공기뿐 아니라 빗물에서도 이미 검출됐다. 일본에서 그랬던 것처럼 국내에서 야채나 우유와 같은 유제품에 어느 정도의 방사선 오염이 피할 수 없다. 구제역 침출수에 더해 우리의 토양과 하천의 오염은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 후쿠시마 농부의 자살 사건은 우리가 원전사고와 관련해 놓쳐선 안 될 중요한 문제를 시사한다. 방사능에 의한 직접적인 건강..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