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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후재앙의 갈림길에 선 한중일… 시민사회가 나서 방안 찾는다 제3회 동아시아 기후포럼, 중국 항저우에서 열려 올해 초 베이징을 덮쳤던 최악의 미세먼지 스모그는 공업화와 과소비로 치닫던 중국에게 ‘진로의 위기’를 알리는 신호였다. 두샹완 국가기후변화전문가위원회 주임위원는 이와 관련해 “자연의 강력하고도 직접적인 경고”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항저우시에서 지난 6월 15일부터 이틀간 열린 ‘동아시아 기후포럼’에 참석해 “녹색 전략이 반드시 성장을 가로막지는 않는다”면서 중국이 에너지 밀집도가 낮은 발전 경로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동아시아 차원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공동 목표를 정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중일의 시민사회가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제3차 동아시아 기후포럼은 ‘유일한 집(唯一的家)’이라는 사자성어를 채택했다. 국경을 초월한.. 더보기
중국이 세계 석탄의 절반을 소비 중국이 태우는 석탄이 세계 나머지 국가들의 소비량을 합친 규모만큼이나 늘어났다. 2011년 세계 석탄 소비량은 3억7천4백만 톤이 늘어났는데, 중국의 소비량은 3억2천5백만 톤을 기록해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현재 세계 석탄 소비량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7%에 이른다. '위험한 경로' 중국의 고속 성장에 따른 이와 같은 심각한 석탄 소비량 증가 추세는 최근 미국 정부가 내놓은 통계에서 드러났다. 중국의 석탄 소비량은 지난 10년간 평균 1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2007년 중국은 이미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탄소 배출국이 됐다. 2010년에는 에너지 소비량에서도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영국의 언론 은 지난해 발표된 세계자원연구소 자료를 통해 건설 계획 중인 1천여개의 세계 .. 더보기
‘연꽃모델’로 본 중국의 순환경제와 기후보호 중국의 화이허 보호 훠타이샨(霍太山) 회하위사 대표 연단으로 올라선 훠타이샨 대표는 자신이 입고 있는 붉은색 조끼를 먼저 언급했다. 화이허(淮河, 중국의 허난성에서 발원해 안후이성을 거쳐 장쑤성으로 유입되는 강) 주민감시단이 입는 유니폼이었다. 1980년대 말 화이허의 수질오염은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 이산화황을 비롯한 유해가스가 공기로도 확산됐다. 공기오염으로 열쇠가 부식되거나 금반지의 색깔이 변할 정도였다. 무엇보다 건강에 큰 피해가 갔다. 질식이나 피부질환 증세를 겪는 사람들이 늘었다. 주민들은 상수원 보호의 필요성을 깨달았고 오염이 산업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연꽃미원’ 기업 앞에 감시단을 꾸린 주민들은 매일 공장을 예의주시했다. 결국 연꽃미원은 1200만 .. 더보기
중국 기후변화 방지 환경단체를 방문하다 한중일 동아시아 기후행동 네트워크 구축을 위하여 제9회 한중일 동아시아 환경정보 공유 네트워크 회의를 마치며 지난 3월30일부터 4월1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제9회 한중일 동아시아 환경정보 공유 네트워크 운영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2년마다 개최되는 한중일 환경시민회의의 주제를 선정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관련된 환경NGO단체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한국에서는 광주환경운동연합 이경희 사무국장 포함 3명이 참가했다. 올해의 주제는 ‘2010 한중일 동아시아 시민사회 기후행동을 향하여’이고, 10월에 열릴 예정이다. 동아시아의 주요국가인 한중일 세 나라는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국가의 상위권에 속해있다. 2006년 통계에 의하면 중국은 약 61억톤 (전세계 배출량의 .. 더보기
[황사와 건강③]황사가 인체에 끼치는 피해 “황사 먼지를 마시면 몸에 안 좋은가?” “그렇다.” “얼마나 안 좋은가?” “그건 정확히 모르지만 일단 조심하자.” 몸과 마음이 바쁜 분들을 위해 이 글의 요지를 몇 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중국에서 황사가 날아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헌으로는 신라시대가 최초이나 실제로는 훨씬 이전부터 있어 왔다. 그러나 문헌에서 황사는 기상현상으로만 간주됐을 뿐 건강과 관련해 생각한 흔적은 없다. 황사의 건강피해 우려는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중국 북부의 사막화로 황사의 횟수와 강도가 심해진 것이 일차적 원인이지만 황사먼지 속에 묻어올 중금속과 같은 인체 유해물질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걱정이 이에 많은 기여를 했다. 대기과학적으로 보자면 황사는 공기 중 먼지의 농도가 높아지는 현상이다. 먼지의 독성은 .. 더보기
상하이에 다녀와서 “기후변화에 반대하는 운동은 좀 괴상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전의 다른 대중 저항 운동들과 달리 이 운동은 풍요가 아니라 내핍을 위한 운동이다. 더 많은 자유가 아니라 더 적은 자유를 위한 운동이다. 가장 이상한 것은 다른 사람들에 대항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대항하는 운동이라는 사실이다.” - 조지 몬비오의 중에서 #1. 비행기 여행과 확장되는 국제공항 비행기를 타고 여행한다는 것은 환경운동가로서 결코 드러낼 만한 이야기거리가 아니다. 지난 5월의 기억이 떠오른다. 국제회의를 조직하기 위해서 세계적 환경단체인 지구의벗(friends of the earth) 영국의 기후변화 활동가를 서울에 초청하려고 연락했었다. 런던에서 보내온 전자우편의 내용엔 거절에 대한 완곡한 사과와 함께, 몹시도 긴 거리를 .. 더보기
에너지자원 전방위 공략에 나선 중국? 인접한 카자흐스탄에서 배송관을 통해서 직접 석유를 공급받고, 베네수엘라와 석유외교를 펼치던 중국이 아예 '불'을 더 지피려나 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미국을 앞지른 중국이 아마 '석유시대'의 마지막 박물관이 되지 않을까. 이제 한국에 들어오는 석유는 세계 각지에서 중국기업의 퍼낸 석유가 아닐까 싶다. 그림: 한겨레 이번 인수협상의 특징은 그동안 단일 기업 투자로 나섰던 중국 국영기업들이 대규모 인수합병을 위해 공동으로 나섰다는 점이다. 또 중국의 천연자원 인수 사냥이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를 넘어 중남미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것이다. [전문 보기], 한겨레, 2009년 8월11일 더보기
중국의 오염, 이대로 계속된다면? 중국환경보호재단에서 제작한 비디오로서, 이대로 환경파괴가 계속된다면 중국의 풍경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다. “산은 산으로 두고, 강은 강으로 두라. 자연을 그대로 내버려두라. (山非山 水非水 还我山水 / Let the hills be hills and the rivers be rivers. Let nature be)”중국환경보호재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