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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폭설 그리고 ‘자동차 없는’ 거리 폭설은 무엇보다도 ‘교통혼잡’에 대한 압박을 의미했다. 도로에 두껍게 쌓이는 눈이 교통 당국자들을 다급하게 만든 것은 당연하다. 폭설이 내리자 곧 주요 도로에 제설을 위한 중장비가 동원되거나 유례없이 엄청난 양의 염화칼슘이 뿌려진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하지만 거리를 덮은 눈이 오로지 ‘제거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동네 도로엔 눈이 수북이 쌓여있었다. 도로가 넓진 않지만 인근에 주차장이 있어서 차량들이 꽤 지나다니는 구간이었다. 내리막길을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발을 조심히 옮기는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평소 차가 지나던 내리막길은 임시 ‘눈 썰매장’으로 변해있었다. 어릴 적 겨울 뒷산에서 눈 썰매를 타던 기억이 났다. 눈 썰매장으로 변한 거리 이번 폭설이 .. 더보기
[도로다이어트②]망원동길 자전거도로 조사 지난 8월28일 망원우체국 사거리에서부터 한강공원입구까지 망원동 자전거도로 일부 구간을 조사했다(아래지도 참조). 마포구 망원동길 자전거도로는 지난해 5월 왕복 4차로에서 차로 하나를 줄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보행로가 아닌 차로를 줄여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도로다이어트 기법을 적용한 초기사례로 부각되면서 당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망원동길 2.3㎞ 구간에 너비 2.0m의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면서 지난해까지 왕복 4차선인 도로를 3차선으로 줄였다. 지난해 당시 연합뉴스는 "망원동, 성산동, 서교동, 연남동의 주민들이 한강공원 망원지구로 나갈 때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성중.고등학교, 성서초등학교 등 주변 학생들이 통학 때 많이 이용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두색으로 표시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