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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전기요금 찔끔 인상, 더 비싼 ‘화석연료 청구서’ 날아온다 찜통 같은 무더위에 선풍기와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덩달아 전기요금 걱정도 따라온다. 그러잖아도 이번 달부터 전기요금이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더 그렇다. 올 3분기부터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kWh)당 5원 인상됐는데, 한 달 평균 307킬로와트시를 쓰는 4인 가구의 경우 월 전기요금을 1,535원 더 내야 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요금이 앞으로 더 오를 거라는 얘기도 있고, 전기요금 인상의 원인을 둘러싼 해석도 제각각이다. 전기요금 인상,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전기요금 인상의 직접적 요인은 한국전력공사의 적자 누적이다. 한전은 올 1분기에만 7조 7,869억 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역대 최대치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한전의 적자 규모가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요금 인상과 관련해 한전은.. 더보기
고유가 때 반복되는 유류세 인하, 능사일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 세계가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맞았습니다. 기후 붕괴를 막기 위한 마지막 '골든 타임'이 불과 몇 년 남지 않았다는 엄중한 상황도 우리 눈 앞에 있습니다. 현재 각국의 위기 대응 흐름을 보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에너지 공급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각국 정부는 '골드 러시'라고 부를 만큼 천연가스 쟁탈전에 뛰어드는 형국입니다. 가스 연료 확보를 위한 신규 탐사와 개발, 파이프라인과 설비 확대에 대한 투자가 늘어났습니다. 가스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수록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C 이내로 억제하자는 기후변화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달 기후 정책 연구기관인 .. 더보기
불가리아 벨레네 핵발전소 계획 전면 취소 불가리아는 다뉴브 강가에 건설하려던 2000MW 규모의 벨레네(Belene) 핵발전소 계획을 포기하고 대신 화력발전소를 짓겠다고 지난 8일 보이코 보리소프 총리가 발표했다.벨레네 핵발전소 계획은 2009년 독일 최대 전력사인 RWE가 재정 우려로 사업에서 빠진 뒤 지난 3년간 해외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보리소프 총리는 최근 반복적으로 서방 투자자를 확보하는 데 실패하면 핵발전소 건설은 진행될 수 없고 대신 가스 화력발전소를 짓겠다고 발언했다고 이 전했다."내리기 힘든 결정이었다"고 보리소프 총리는 말하면서 "하지만 100억 유로에 상당하는 전체 사업비를 감당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미래 세대가 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사정이 이런데도 유럽연합에서 가장 가난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