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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단쿨람

인도 쿠단쿨람 핵발전소 가동 강행, 주민 저항 거세져 핵발전소 우려하는 주민들을 강경진압으로 입막음하려는 정부 지난 9월 9일 인도의 최남단 이딘타카라이 지역의 해안에서 인근 주민 수천 명이 아침부터 운집해있었다. 주민들은 이날 정부에 의해 강행되는 쿠단쿨람 핵발전소 가동에 반대하는 행진 시위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인파는 곧 수천에서 3만 명으로 늘어났고 정오를 조금 남겨두고선 핵발전소를 향해 행진하기 시작했다. 시위 행렬은 핵발전소에서 800미터 떨어진 곳에서 경찰 병력과 대치한 채 해변에서 집회는 계속됐다. 집회의 평화로움은 오래 지속되지 못 했다. 다음날 기동타격대를 동원한 경찰은 최루탄을 퍼붓고 곤봉을 휘두르며 수천 명을 강제로 해산시키려 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기자를 비롯한 다수가 부상을 입었고 주민 수백 명이 연행됐다.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 과정.. 더보기
인터뷰: 인도 반핵운동가 우다야쿠마르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반핵아시아포럼에 참가한 나는 도쿄의 한 숙소에 머물게 됐다. 사무국의 안내를 받아서 찾아간 내 방 안에는 이미 누군가 와있었다. 4인실에서 건너편 침대를 쓰게 된 룸메이트에게 인사를 건네고 대화가 시작됐다. 그가 뭔가를 꺼낸다. 자신이 직접 썼다는 를 건네준다. 인도의 반핵운동가 우다야쿠마르와의 첫 만남이었다.우다야쿠마르는 이번 포럼을 위해 아시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 중 유일한 인도 사람이었다. 참가자들과 함께 일주일 남짓 도쿄, 후쿠시마, 가미노세키, 히로시마 등을 다녔는데 쿠마르(그는 그냥 짧게 쿠마르라고 부르라고 허락해줬다)는 특유의 위트와 유머를 구사해 사람들을 즐겁게 해줬다.중년다운 턱수염이 난 푸근한 인상에 평소 쾌활한 쿠마르는 집회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후쿠시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