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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발루

투발루 물 부족 비상사태 선언… 이유는? 태평양의 작은 섬 국가인 투발루가 심각한 물 부족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투발루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 중 하나로 전체 인구는 1만천 명 수준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수도인 푸나푸티 섬에 거주하고 있다. 이웃 국가에서 물 부족에 시달리는 투발루에 긴급 구호를 지원하고 있다. 뉴질랜드 공군 항공기는 두 기의 담수화 장비와 함께 물을 투발루로 수송했다. 뉴질랜드 외무부 관계자들은 현장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투발루에 당분간 머물 예정이다. 투발루 적십자는 화요일이면 일부 지역에서 물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타와 페페 사무총장은 주민들에게 우물을 마시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한 호주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식수로는 안전하지 않다. 최근에 동물 몇 마리가 죽은 것에 대해 .. 더보기
투발루를 생각하며 밟는 자전거 발전기 탈로파! 투발루 언어로 탈로파(talofa)는 '안녕'이란 인사다. 우리가 투발루 사람을 직접 만날 일은 드물지 모른다. 그래도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에 마음 속으로 안부를 전할 수는 있다. 아니, 실제로 한국과 투발루의 아이들이 편지를 교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이 둘을 이어주는 끈은 기후변화다. 해안 도로 한가운데 사람들이 현수막을 들고 줄지어 있다. 현수막엔 "투발루를 도와주세요! 당장 변화가 필요합니다(Help Tuvalu! Time for Change)"라고 쓰였다. 사진 설명을 들어보니 투발루의 수도섬 푸나푸티에서 가장 좁은 지점이란다. 1미터밖에 되지 않는 높이의 섬이 해수면 상승이나 커다란 파도에 그만큼 취약하다는 것을 상징화시켰다. 지난 19일, 30여명의 한국 아이들이 투발루에 .. 더보기
투발루에 쓴 편지 "미안해, 사람들에게 사실 알릴게"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에서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지 않기 위한 준비에 모든 것을 걸고있다. 도로는 물론 집이나 공항에도 바닷물이 들어왔다. 드문 일이 아니다. 투발루 사람들은 일 년에 많은 날을 바지를 걷은 채 산다. 아홉 개의 산호섬으로 된 투발루. 그들에게 해수면 상승은 단지 홍수의 위험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난 1일 마포구립서강도서관 북카페에서 만난 아이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본다. "투발루에서 가장 높은 곳은 4.5미터밖에 되지 않아요. 우리가 앉아있는 건물보다 훨씬 낮죠." 수업이 진행되는 북카페는 5층에 있었다. 투발루에 대해 들어봤냐는 질문에 손을 드는 아이들이 한명씩은 있기 마련이다. 기후변화로 '물에 잠기는 섬' 투발루를 다룬 글이나 다큐멘터리를 봤던 모양이다. 다만 투발.. 더보기
고사리손으로 가꾼 상추 텃밭 지난 24일 토요일 오후. 마포의 한 어린이 도서관에 30여 명의 아이와 어른이 모였다. 좁은 교실에 옹기종기 모여 다들 텃밭 수업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설명을 듣는 한 아이는 벌써부터 장갑을 낀 채 모종삽을 손에 쥐고 있다. 진행을 맡은 최준호 서울환경연합 활동가가 아이들에게 작물이 자라기 위한 다섯 요소를 묻는다. 해, 흙, 물, 공기 따위가 뒤섞여 발음된다. 다만 씨앗을 말하는 아이는 드물다. 최준호 활동가는 토종씨앗을 직접 보여주면서 하나를 더 추가한다. “여러분의 정성도 필요해요.” 텃밭 수업은 아이들이 상자텃밭에 직접 흙과 채소를 가꾸는 순서로 이어졌다. 준비물은 상자, 모종, 망, 흙, 물(조리개), 비료로 구성되는데, 모종으로는 상추가, 흙은 흙살림에서 구매한 분갈이흙 그리고 상자의 흙을 .. 더보기
[코펜하겐 현장⑧] 취소와 지연의 연속… 난항겪는 기후협상 12월 7일 기후변화의 위기로부터 지구와 인류를 구할 마지막 논의 테이블인 제15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15)가 시작되었다. 이번 회의는 전세계 170여 개 국가의 대표단과 12,000여 명의 NGO 참가자들로 역대 최대 규모를 보여주고 있다. 국제 환경단체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의 회원 그룹인 환경운동연합에서도 7명의 활동가를 현지에 파견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현장에서 환경운동연합 이성조 에너지기후팀장과 자원활동가들이 18일까지 보내는 생생한 소식을 전달한다. [코펜하겐 현장①] 웰컴 투 호펜하겐(Welcome to Hopenhagen) [코펜하겐 현장②] 기후재앙을 막기 위한 마지막 논의가 시작되다 [코펜하겐 현장③] 시민이 만드는 또 하나의 기후회의: 클리마포럼 .. 더보기
[코펜하겐 현장⑦] 코펜하겐의 외침 "지금 행동하라" 12월 7일 기후변화의 위기로부터 지구와 인류를 구할 마지막 논의 테이블인 제15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15)가 시작되었다. 이번 회의는 전세계 170여 개 국가의 대표단과 12,000여 명의 NGO 참가자들로 역대 최대 규모를 보여주고 있다. 국제 환경단체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의 회원 그룹인 환경운동연합에서도 7명의 활동가를 현지에 파견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현장에서 환경운동연합 이성조 에너지기후팀장과 자원활동가들이 18일까지 보내는 생생한 소식을 전달한다. [코펜하겐 현장①] 웰컴 투 호펜하겐(Welcome to Hopenhagen) [코펜하겐 현장②] 기후재앙을 막기 위한 마지막 논의가 시작되다 [코펜하겐 현장③] 시민이 만드는 또 하나의 기후회의: 클리마포럼 .. 더보기
[코펜하겐 현장⑥] 우리는 투발루를 지지합니다! 12월 7일 기후변화의 위기로부터 지구와 인류를 구할 마지막 논의 테이블인 제15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15)가 시작되었다. 이번 회의는 전세계 170여 개 국가의 대표단과 12,000여 명의 NGO 참가자들로 역대 최대 규모를 보여주고 있다. 국제 환경단체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의 회원 그룹인 환경운동연합에서도 7명의 활동가를 현지에 파견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현장에서 환경운동연합 이성조 에너지기후팀장과 자원활동가들이 18일까지 보내는 생생한 소식을 전달한다. [코펜하겐 현장①] 웰컴 투 호펜하겐(Welcome to Hopenhagen) [코펜하겐 현장②] 기후재앙을 막기 위한 마지막 논의가 시작되다 [코펜하겐 현장③] 시민이 만드는 또 하나의 기후회의: 클리마포럼 .. 더보기
가라앉고 있는 섬, 투발루를 가다 투발루와 기후정의(We are all Tuvaluans) 기후변화는 모든 나라에 미치지만 지역, 성, 계층에 따라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가난한 섬나라 그리고 거주하는 여성에게는 영향이 더욱 크다. 기후변화를 방지하는 방법으로 감축(mitigation)과 적응(adaptation)으로 나눠지는 데 이를 위한 정책개발(policy development), 의사결정(decision making)에서 여성, 원주민 등 취약계층의 참여는 쉽지 않다. 기후변화와 플루아카 푸나푸티공항. 착륙하고 보니 울타리 사이 여기저기로 착륙하는 비행기를 보고있는 주민들의 모습이 더 놀라웠다. 이렇게 가까이서 시민들과 비행기가 만나다니…… 입국절차도 너무 간단해 다른나라에 왔다는 게 실감되지 않았다. 입국하는 모든 투발루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