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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연료

후쿠시마 ‘녹아내린 연료봉’ 용기 안에 남아있을까?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지 8개월이 흘렀지만 원자로 내부에서 녹아내린 핵연료봉의 상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운영사인 동경전력이 새로운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어제 이를 보도한 은 "지난 3월 노심융해 사고를 일으킨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 원자로에서 녹아내린 핵연료가 압력용기 바닥을 뚫고 나온 뒤, 격납용기 바닥의 콘크리트벽도 상당부분 녹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리고 "마지막 보호막인 격납용기에까지 구멍이 뚫려 핵연료가 지하로 스며드는 이른바 ‘멜트 스루’ 사태는 일단 면했지만, 앞으로 핵연료 회수가 매우 어려운 과제로 떠올랐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링크 | 한겨레신문, 2011년12월1일자(인터넷판 기준) 일 후쿠시마 원전 1호기콘크리트 .. 더보기
후쿠시마 사고 1년 D-100… 뭘 할 것인가 내일 12월2일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발생 1주년을 정확히 100일 앞둔 날이다. 천문학적인 양의 독성 방사성물질이 핵발전소로부터 유출돼 광범위한 토양과 바다는 회복되기 어려울 정도로 오염됐고 피난한 주민들이 언제 고향으로 돌아갈지는 기약할 수조차 없게 됐다. 사고가 난 핵발전소로부터 200킬로미터도 더 떨어진 대도시 도쿄에서는 아이를 둔 시민들이 방사능 오염을 피해 오키나와를 비롯한 일본 남서부(그리고 심지어 부산까지)로 이동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후쿠시마 핵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내세운 피해 보상 절차는 매우 까다롭고 복잡해 많은 시민들은 자신의 피해를 입증하기 위해 애를 먹고 있다. 후쿠시마 위기는 여전히 고통스럽게 진행 중이지만, 이번 재앙을 '제2의 후쿠시마' 재발을 막기 위한 .. 더보기
캐리비안 국가들 “핵폐기물 수송 용납 못 해” 7월20일 캐리비안 국가들은 일본, 영국, 프랑스에게 캐리비안 해역을 통한 재처리 핵폐기물의 수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자메이카와 아이티를 비롯한 캐리비안 공동체(CARICOM)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영국과 프랑스에서 일본으로 수송되는 방사성 폐기물을 둘러싼 우려가 회원 국가들 사이에 확산됐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캐리비안 공동체는 방사성 폐기물의 수송으로 주민과 생태계가 위협에 처해 있다면서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캐리비안 공동체 대변인은 그 주에 화물선이 영국에서 출항할 예정이지만 회원국들은 안전이나 다른 사유에 필요한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에 대해 어떤 정보도 제공 받지 못 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영국과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소에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를 의뢰하고 있으며.. 더보기
플루토늄 비상 걸린 후쿠시마 원전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에 연이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6개 원자로 중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폭발을 일으킨 1번 원자로에 이어 오늘 3번 원자로의 냉각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과열이 일어나고 있다. 유키오 에다노 정부 대변인은 두 개의 원자로에서 노심 용융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또 AFP는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두 개 원자로가 서로 융합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3번 원자로에는 핵연료로 우라늄뿐 아니라 플루토늄으로 채워져 있어서 촉각을 더욱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플루토늄이 들어있는 3번 원자로에서 노심 용융이 벌어지면 다른 원자로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BBC 도쿄 특파원이 전했다. 알고 있나요? 현재 1호기에 이어 폭발 위험성을 안고.. 더보기
불안한 한국형 원전 '위험'까지 수출하나 불안한 한국형 원전, 위험까지 수출할까 걱정스럽다 아랍에미레이트 원전수주 계약에 대한 논평 ○ 정부는 오늘, 400억 달러에 달하는 한국형원전 1400만kW 짜리 4기를 아랍에미레이트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78년 고리 1호기를 턴키 방식으로 들여온 지 31년 만에 한국형 원자로를 수출하게 되었다며 온통 잔치 분위기다. 하지만 단순히 자축만 하고 있을 수 없는 것이 한국형 원전의 현실이다. ○ 한국형원전은 지금은 웨스팅하우스(WH)사에 통합된 컴버스쳔엔지니어링(CE) 사의 원자로 기본 설계를 변형하는 과정에 국내 업체가 참여하기 시작한 영광3, 4호기부터로 명명하고 있다. 이를 개선한 한국형원전은 울진 3, 4호기 영광 5, 6호기, 울진 5, 6호기인데, 이들은 대부분 증기발생기 균열.. 더보기
관료들이여, 토론하라! 지난 12월10일 누하동 환경센터에서는 '영화로 기후변화 이슈 읽기'란 주제로 영화 상영회가 열렸습니다. 상영회가 끝나고 참가자 여섯 명이 밤늦게 영화와 원자력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참석했던 안승혁 님께서 보내주신 후기를 옮겨 싣습니다. '토론의, 토론에 의한, 토론을 위한' 영화 동경 핵 발전소라는 영화는 크게 두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주된 이야기는 동경도 핵 발전소 건립 문제를 놓고 벌이는 행정관료들의 격론이고, 다른 하나는 재처리 핵연료 운송차량 납치 사건이다. 전자의 이야기가 회의장이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배우들의 대사 처리만을 통해 마치 연극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는데 비해, 후자의 이야기는 동경도청과 운송차량을 교차편집하면서 긴장감을 조성하여 액션 영화적 느낌과 함께 영화.. 더보기
사고 뒤늦게 보도, '불안한' 한국형 원전 한국형 원전, 역시나 불안하다 영광 4호기에서도 핵연료봉 파손, 열전달 완충판 이탈 ○ 지난 10월 1일부터 계획예방정비 작업을 벌이던 영광 4호기에서 핵연료봉 2개가 파손되고 열전달완충판이 이탈된 상황이 뒤늦게 발견되었고 이것이 19일,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영광 5호기에서 작년 4월, 5월에 연이어 핵연료봉 결함이 발생한 것 이어 이번에 4호기에도 핵연료봉이 파손된 것이며 열전달완충판 이탈은 영광 5, 6호기와 울진 5호기에 이어서 다시 발생한 것이다. ○ 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는 이번 사건으로 전력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지만, 그보다 앞서 지역민의 건강 피해와 사고 위험을 걱정해야 하며 나아가서 한국형원전의 근본적인 결함으로 인해 계속 발생하는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대책을 밝혀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