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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현

방사능 안전기준 초과 쌀, 최초로 소비자에 판매 지난 16일 후쿠시마현 오나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방사성 세슘 안전기준치를 초과한 쌀이 나타난 뒤로, 수확한 쌀에서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중 일부는 이미 소비자에게 판매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여름 '세슘 쇠고기'가 일본 전역으로 유통된 데 이어 정부의 오염 식품에 대한 규제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다시 드러냈다. 은 가을 쌀 수확기를 앞두고 일본 농가들 사이에서는 방사능 오염은 사실 어느 정도 예측된 것이란 사실을 지난 8월에 전한 바 있다.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유출된 방사성물질로 이미 광범위한 지역의 토양 오염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관련글]방사능 쇠고기 공포에 이어 “다음은 쌀…”(2011년8월1일) NHK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은 28일.. 더보기
가중되는 방사능 쇠고기 공포… 언제까지? 방사능 오염 쇠고기가 일본 전역으로 확산돼 학교 급식을 비롯한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9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쇠고기에 대해 출하 금지를 내렸지만, 후쿠시마현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쇠고기에서도 고농도의 방사능이 검출됐다. 해당 지역들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로부터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출된 방사능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테현의 남부에서 해당 지역의 볏짚을 먹고 자란 소에서 나온 쇠고기는 킬로그램당 1,21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을 함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안전기준인 500베크렐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지역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150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다. 6월말 동경으로 출하된 이 쇠.. 더보기
“원자력발전이 살해했다” 피폭보다 심리적 붕괴가 더 심각 지난 24일 후쿠시마현에서 유기농 양배추를 재배해오던 한 농부가 목숨을 끊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유출된 방사성물질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야채 등 일부 품목에 대해 출하 제한 조치를 내린 다음날이었다. 유족은 "원전에 의한 살해"라며 분통해 했다. 방사성물질에 의한 먹을거리 오염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에서도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공기뿐 아니라 빗물에서도 이미 검출됐다. 일본에서 그랬던 것처럼 국내에서 야채나 우유와 같은 유제품에 어느 정도의 방사선 오염이 피할 수 없다. 구제역 침출수에 더해 우리의 토양과 하천의 오염은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 후쿠시마 농부의 자살 사건은 우리가 원전사고와 관련해 놓쳐선 안 될 중요한 문제를 시사한다. 방사능에 의한 직접적인 건강.. 더보기
일본 여성작가 쓰시마 유코 “한국도 원전 폐지 운동을 시작해 주십시오” 오늘자 한겨레 신문은 일본의 여성작가 쓰시마 유코(律島佑子)의 대지진 체험기를 담은 기고문을 소개했다. 도쿄에서 그는 일주일간 지진과 정전을 겪고 원전사고 소식을 들으면서 느꼈던 매일의 불안과 분노를 생생하게 전했다. 링크 일본 작가가 겪은 대지진 악몽, 노 모어 후쿠시마! (한겨레,2011년3월26일) 지진 피해를 겪고 몇일이 흘렀지만 그는 여전히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큰 지진피해로부터 나흘이 지나 되돌아보면, 처음에는 누구나 현실감각이 없어 단지 꿈을 꾼 것 같은 마음으로 눈물도 나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단지 나쁜 꿈이 계속되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매일 망연하게 지내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괴로운 현실은 오히려 이제부터 우리들의 몸에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나흘 동안 정전과 교통마비로 혼란.. 더보기
플루토늄 비상 걸린 후쿠시마 원전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에 연이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6개 원자로 중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폭발을 일으킨 1번 원자로에 이어 오늘 3번 원자로의 냉각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과열이 일어나고 있다. 유키오 에다노 정부 대변인은 두 개의 원자로에서 노심 용융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또 AFP는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두 개 원자로가 서로 융합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3번 원자로에는 핵연료로 우라늄뿐 아니라 플루토늄으로 채워져 있어서 촉각을 더욱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플루토늄이 들어있는 3번 원자로에서 노심 용융이 벌어지면 다른 원자로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BBC 도쿄 특파원이 전했다. 알고 있나요? 현재 1호기에 이어 폭발 위험성을 안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