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요일, 올해 들어 추운 날씨에 재활용을 통한 환경운동의 실천과 오프 행사를 통한 자출사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자 중고 장터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환경연합 앞마당에 자출사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시즌이 지나, 급박하게 마련된 장터여서 중고물품을 가지고 나온 분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출사 회원님들을 직접 만나 뵙고 서울환경연합에 대해서 알릴 수 있어 매우 소중한 행사였습니다.
제가 장터에 어떤 분들이 오시는지 200여명 회원님들의 동태를 지켜보았습니다. 연인과 함께 오신 분, 동네주민, 어린 아들과 함께 구경하면서 아들을 예쁘게 사진을 찍으신 엄마, 자전거에 관한 설문조사를 하러 온 여학생들, 행사를 보조해주는 자원봉사자들, 자녀에게 환경연합을 알려주려고 오신 아빠, 어느 자전거가 멋있는지 구경하러 오신 분 등 다양했습니다. 한편 쑥스러우셨는지, 사무실에는 들어오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환경연합 사무실은 언제든지, 누구든지 개방되어 있습니다.
회원님들과 얘기하면서 느꼈던 것은 몇몇 분들이 스스로 환경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미처 인식을 못하시더군요. 회원님들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시고 중고 장터로 재활용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분들은 진정한 환경인입니다.
환경운동이란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작은 실천이지만 큰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를 막는 것은 자전거라면 충분합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자전거 타는 것에 권유해주세요.
행사 중 커피를 드시고 순수하게 기부금을 주신 41,300원, ‘자전거로 CO2다이어트’ 캠페인의 해피콩 저금통에 980원 그리고 커피를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신 후원은 서울환경연합 운영에 소중하게 쓰겠습니다. 앞으로 서울환경연합은 자출사 회원님들과 자주 뵐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자전거가 타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글=김현영 서울환경연합 에너지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