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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비상/그린 철강

이재명 후보 "원전 전력 활용한 수소환원제철" 공약 검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 산업 분야 공약으로 '수소환원제철'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포항제철소 인근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소환원 기반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핵심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해당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책개발기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와 당 정책위원회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고부가가치 철강 생산을 위한 돌파구로 보고 이를 대선공약에 담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특히 미래성장전략위원회의 경우 포항제철소 인근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으로 ‘핑크수소’를 만들어 이를 제철 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다만, 민주당은 광양을 중심으로 제철산업과 태양광, 풍력을 비롯한 지역 분산에너지 연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해당 보도는 전했다.수소환원제철은 기술 개발.. 더보기
친환경 제철소 짓겠다는 철강사, 탄소중립 이행 성적은? 현대제철은 지난 3월 25일 58억달러(약 8조 5000억 원)를 들여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기반 일관제철소를 짓겠다는 투자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 기아의 최대 시장인 미국 내 증가하는 판매량에 대응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을 피해 자동차 주요 소재인 철강을 현지 생산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도 미국 제철소 사업 투자에 협력하겠다고 발표했다. 향후 철강 산업의 경쟁력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철강재 생산에 달렸다. 2023년 4월 26일 현대제철이 발표한 ‘탄소중립 로드맵’이 2주년을 맞았다. 국내 2위 철강사인 현대제철의 탄소중립 이행 현황과 과제를 진단해본다. 현대제철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 2주년, 전기로 줄이고 고로 가동 늘리며 탄소배출량 증가철강은 '산업의 쌀'로 불린다. 건설, .. 더보기
미국에 전기로 짓는 포스코·현대제철... 국내 투자는 답보 현대제철, 미국에 8조5천억 규모 전기로 투자 공식화. 국내 신규 투자 계획은 '미정'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물량 공세로 시름을 앓던 국내 철강 업계가 최근 미국의 관세 발효까지 덮치며 깊은 위기감에 휩싸였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무역 상대국에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지난달 12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했다. 과거 대미 철강 수출에 적용되던 ‘263만 톤 무관세’ 쿼터도 사라졌다.정부는 미국발 관세 장벽이 현실화되자 대책 마련에 분주해졌다. 3일 미국의 한국에 대한 26% 상호관세가 발표되자 한국 정부는 “미 정부의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을 업종과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월, 산업부는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국내 유입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중국산 후판.. 더보기
투자자에게 탄소포집 기술 호소했는데... CCUS 사업 좌초, 효과 부풀리기 '먹구름' 탄소포집, 이용 및 저장(carbon capture, utilisation and storage, 이하 CCUS) 기술이 철강 산업의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사례를 살펴보면, 전망은 어둡다.이런 불확실성에도, 일본제철, 아르셀로미탈, 포스코 등 주요 철강사들은 투자자들에게 CCUS 기술을 탄소중립 달성의 중요 수단이라고 호소해왔다. 현재 검토되거나 진행 중인 CCUS 프로젝트들이 실제 상용화될지는 불투명하다.CCUS는 재무적, 기술적, 환경적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비판에 시달려 왔다. 낮은 포집율은 핵심 이슈다. CCUS 프로젝트가 목표로 제시하는 포집율이 배출원의 배출량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도 한계지만, 이런 낮은 목표조차 달성하는 사례도 드물다.단적.. 더보기
[철강 산업의 탄소중립③] 녹색 철강은 비싸고 지불 의사가 낮다? 오해: 그린 철강은 비싸서 고객들이 비용 부담을 하지 않을 것이다. 자동차 제작사, 소비재 생산자, 기기 공급자와 같은 철강 소비 기업들이 공급망의 탈소 감축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그린 철강 수요는 빠르게 증가 중입니다. 특히, 그린 철강에 대한 수송 부문의 수요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자동차 제작사가 전주기 이산화탄소 감축 규제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저탄소 철강의 생산 비용이 높지만,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가격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저탄소 철강을 2030년까지 50%, 넷제로 철강을 2050년까지 100% 사용하겠다는 글로벌 공개 선언 이니셔티브인 스틸 제로(Steel Zero)에 오스테드, 바텐팔, 볼보를 비롯한 40여개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린 프리미엄의 비율은 최.. 더보기
[철강 산업의 탄소중립②] 석탄에서 전력으로 1. 석탄에서 깨끗한 전력으로의 전환 철강 산업의 탄소중립 이행은 석탄에서 전력으로 대대적인 전환에 달려 있습니다. 석탄의 대체 연료인 수소 생산과 철 스크랩 기반의 전기로에 필요한 전력 공급은 필수적입니다. 수소 생산과 전력 공급을 비롯한 업스트림 생산 단계에서 탈 화석연료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2. 석탄 기반 철강 생산 기술의 단계적 감축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 석탄 기반의 철강 생산 기술에 신규 및 추가적 투자가 이뤄져선 안 됩니다. 고로의 조기 폐지 및 좌초자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고로의 단계적 폐지 계획이 수립돼야 합니다. 3. 철 스크랩 이용 확대 및 자원 효율화 철 스크랩은 철강 산업의 탈탄소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철강은 자원 순환 측면에서 우수한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철 스크.. 더보기
[철강 산업의 탄소중립①] 철강은 또 하나의 석탄발전소? 철강의 탄소 발자국 철강 생산은 중공업 중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업종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철강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3.7기가톤으로,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를 차지합니다. 철강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이유는 석탄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철강 생산은 석탄 연소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매우 탄소 집약적입니다. 철광석으로부터 철강을 생산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석탄을 사용하는 고로(blast furnace)와 전로(basic oxygen furnace) 공정입니다. 2021년 19억5천만 톤의 철강을 생산한 이 공정이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의 73%를 차지합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이 규모의 철강을 생산하기 위해 소비된 .. 더보기
[기고] 철강 불모지 신화, 탄소중립에서도 재현되길 올여름 경북 포항제철소 외곽에 2m 높이의 콘크리트 벽이 생겼다. 포스코가 태풍에 대비해 만든 차수벽이다. 지난해 9월 포스코는 역대급 규모의 태풍 힌남노로 49년 만에 처음 시설 가동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2조원 이상의 손실과 인명 피해를 낸 기후재난을 또 겪지 않겠다며 내놓은 방지대책이 바로 이 차수벽이었다. 힌남노가 바꾸어 놓은 것은 비단 포항제철소 풍경만은 아니었다. 코로나19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던 국가 온실가스 총 배출량도 극적으로 감소했다. 탄소 배출량 1위 기업인 포스코의 2022년 배출량이 전년 대비 10%가량 준 영향이 컸다. 환경부 자료를 보면, 포스코가 지난해 국가 총 온실가스 감축분에 기여한 비중은 35%에 달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감축은 힌남노로 포항제철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