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을 유치하는 학교에게 무료 에너지 진단과 효율 개선을 지원하겠다며 서울시가 학교 태양광 보급에 적극 나섰다.
에너지 실태조사 결과, 전력이 학교 에너지 소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고효율 조명 교체 등으로 상당한 절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시내 106개 학교에 대해 에너지 사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하고 에너지 절약 방안을 학교별로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학교 에너지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력 사용이 74%이며, 열에너지(LNG,지역난방) 사용이 26%로 나타났다. 전력은 대부분 냉난방과 조명으로 사용하고 열에너지의 경우 급탕이나 주방 취사용으로 쓰인다.
학교 에너지 소비량 분석(106개 학교)
학교의 설비별 에너지 절감(조명 48.9%, 창호 단열 13.8%, 대기전력 차단 11.6%)
고효율 조명이나 단열 성능이 좋은 창호로 교체하면 학교에서 상당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만 해도 2011년 연간 에너지사용량인 1만5천 TOE(석유환산톤) 대비 48.9%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창호 단열 개선으로 13.8%, 사무기기에 대한 대기전력 차단장치 설치로 11.6%의 절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설 개선은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준공된 지 오래돼 금속제 창호를 쓰던 대도초등학교의 경우, 고기밀 고효율 복층 창호로 개선해 열 손실이 줄었다. 냉난방 비용이 4% 줄어드는 효과도 따랐다.
서울시는 태양광 사업자를 유치하는 학교에 대해선 무상 에너지 진단과 효율 개선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알고 있나요?
에너지 진단은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여부에 대한 진단을 받도록 함으로써 건물의 에너지 이용 현황과 손실요인을 파악해 에너지 절감을 위한 최적의 개선안을 도출하는 컨설팅입니다.
"옥상에 태양광발선시설 유치하는 학교에 대하여 무료 에너지 진단과 시설개선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시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햇빛발전협동조합가 학교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재생가능에너지 교육도 활성화하려는 시도가 한창인 가운데, 이번 서울시의 발표는 희소식이다. 학교는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임대료 수입도 확보하는 동시에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받아 민간 태양광 사업자 유치에 더 많은 동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링크
서울시, 학교별 맞춤형 에너지 처방, 서울시 보도자료, 2013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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