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후 비상/석탄발전

[참여하기] 포항에 석탄 발전소 건설을 막아주십시오


5월, 포스코가 포항 제철소에 500메가와트(MW) 규모의 석탄 화력발전소를 새로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포항제철소에서 이미 해마다 약 1,100만 톤의 석탄을 태워 심각한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포스코가 법규를 피해 더러운 발전설비를 짓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부에 로비를 벌여왔던 것입니다.


포스코의 철강 공단으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인근 주민들은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1999년부터 대기환경보전법에 의해 포항이 오염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 청정연료 의무사용지역으로 지정된 이유입니다. 하지만 포스코는 이윤만을 앞세워 법에서 정한 최소한의 원칙마저 짓밟으려 하며 시민들에게 건강과 환경권의 희생을 계속 강요하겠다는 셈입니다. 여기에 ‘값싼 석탄’과 지역 발전이란 모호한 경제 논리를 앞세웠지만, 석탄 화력발전으로 인해 지금 사회와 미래 세대에게 전가될 피해로 인한 막대한 비용은 무시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의 가장 큰 주범인 석탄은 대기와 토양, 수질 오염은 물론이고, 중금속 유해물질을 배출해 시민의 건강에도 심각한 피해를 줍니다. 포항제철소의 석탄 발전소가 건설된다면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과 매해 300만 톤 넘는 온실가스를 추가로 내뿜게 될 것입니다. 세계가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서 화석연료 대신 에너지 효율 개선과 재생에너지를 확대해나가는 오늘날, 석탄 발전소 증설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이제 환경부의 결정만이 남아있습니다. 포항지역 시민사회는 석탄발전소 계획에 대해 일관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전달해왔습니다.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기후를 안정화시키기 위해서 내려야 할 선택은 분명합니다. 정부가 최근 영흥 석탄발전소 계획을 취소시킨 이유도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저감이라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포항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해서도 일관되게 공식적인 거부를 표명하고 반환경적인 이번 계획에 종지부를 찍어주기 바랍니다.



윤성규 환경부장관께


깨끗한 공기와 건강한 환경을 지키고 싶은 시민으로서 환경부가 포스코의 석탄 발전소의 건설 계획을 공식적으로 거부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에 맞게 정부가 화력발전소 대신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의지를 보여주기 바랍니다.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포항제철 석탄발전소의 계획에 대해 환경부가 즉각 반대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합니다.


[서명하러 가기] 포항에 석탄 발전소 건설을 막아주십시오 http://bit.ly/1GxTP88



링크

‘청정 포항’에 석탄발전소 짓겠다는 포스코(한겨레, 6월4일)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694385.html


화력발전소 찬반 가열.. 포항시는(대구MBC, 6월15일)

http://www.dgmbc.com/news/view2.do?nav=news&selectedId=186467&class_code1=040000



관련글

2015/06/24 - 포항시장 ‘포스코 이익이 시민 건강권에 우선’

2015/06/08 - 노르웨이 국부펀드 석탄 관련 투자 철회

2015/04/16 - 녹색기후기금 자랑하더니 “개도국엔 석탄이 유일한 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