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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은 답이 아니다

프랑스 방사능 감시단체, 후쿠시마현에서 “고농도 방사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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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동경에서 브루노 샤흐옹 프랑스 방사선연구위원회 국장(왼쪽)과 와타루 이와타 47프로젝트 회원이 방사능 공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AP

후쿠시마현의 방사능 수치가 일반인의 연간 피폭선량에 대한 국제기준보다 60배 이상 높다고 프랑스의 한 방사능 감시단체가 밝혔다.

프랑스
방사선연구위원회(CRIIRAD)의 브루노 샤흐옹 국장은 지난 1일 동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쿠시마현에서의 대기 방사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일본의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방사선연구위원회의 측정과 계산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의 이타테 마을의 한 농장은 연간 60밀리시버트(mSv)의 방사선량이 계측됐다.

이는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가 정한 일반인의 연간 피폭선량인 1밀리시버트에 비해 60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 후쿠시마시에서도 고농도의 방사선이 계측됐다. 시 일부 지역에서 방사선량은 연간 7-9밀리시버트 수준을 나타냈다.

샤흐옹 국장은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유출된 방사선의 부정적인 영향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모니터 계측 지점을 더 확대할 것을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프랑스 방사선연구위원회와 일본의 비영리단체인 47 프로젝트가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조사는 5월24일부터 3일간 진행됐으며, 하루는 이바라키현에서 나머지 이틀은 후쿠시마현에서 이뤄졌다.

이들 단체는 ‘시민방사선측정소’ 설치를 확대하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방사선량을 측정할 수 있도록 교육이나 장비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사선연구위원회는 일본의 협력 단체들에게 15000유로를 장비 대여비로 지원했다.

47 프로젝트’ 그리고 프랑스 방사선연구위원회는?


이번 공동조사에 참여한 47 프로젝트는 방사선 측정장치를 지원해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선 피폭에 대해 일본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4월1일 창립된 비영리단체다. 숫자 47은 일본의 47개의 현을 의미한다. http://www.pj47.net/

방사선연구위원회(CRIIRAD)는 1986년에 발생한 체르노빌 사고를 계기로 프랑스에 문을 연 독립적인 연구기관으로서, 자발적으로 환경 방사선을 측정하고 방사선 관련 정보와 보호를 촉구하려는 시민들에 의해서 설립됐다.

http://www.criirad.org/

이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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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 CRIIRAD 보도자료(프랑스어, PDF)
le laboratoire de la CRIIRAD est sur le terrain depuis le 24 mai.
Objectifs et premiers RDV publics.
27/05/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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