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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내가 우리동네 햇빛발전소 소장” 우리동네햇빛발전협동조합 12월15일 창립



삼각산고등학교에 학교 최초 시민햇빛발전소 설치


시민이 출자해 태양광 햇빛발전소를 늘려나가는 ‘우리동네햇빛발전협동조합’이 조합원 60명이 참가한 가운데 12월15일 삼각산고등학교에서 창립 총회를 열었다.


우리동네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최회균, 이하 ‘협동조합’)은 내년 2월까지 강북구 삼각산고등학교에 20킬로와트(kW)의 햇빛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학교에 설치되는 시민 출자형 햇빛발전소로는 최초로, 학교 구성원과 지역 주민이 직접 협동조합 임원과 조합원으로 참여했다.


학생과 주민이 협동조합 이사로 참여, 태양광 교육 활성화 기여


무엇보다 삼각산고에 설치될 햇빛발전소는 학교와 지역 공동체 안에서 살아 숨 쉬는 태양광 교육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최근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31개 학교를 조사한 결과, 태양광을 교육에 활용한다고 답변한 학교는 7개 학교(22%)에 불과했다. 


이와 달리, 조합원이 공동 소유하는 방식의 협동조합 햇빛발전소의 경우 설치부터 운영과 활용에 조합원이 스스로 참여한다.



이와 관련해 이날 협동조합 이사로 선출된 삼각산고등학교 2학년 손정은 양(18, 사진)은 “우리 학교 옥상에 햇빛발전소가 세워진다니 꼭 참여하고 싶었다”면서 “자신이 만든 햇빛발전소가 생긴다면 학생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최회균 협성대 교수를, 그리고 양재성 기독교환경연대 사무총장, 윤전우 두꺼비하우징 마을만들기팀장, 남기창 청암교회 목사, 송대원 에너지전환 활동가, 김한울 서울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이세걸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손정은 삼각산고 2학년, 정미숙 삼각산고 교사, 이상훈 삼각산재미난마을 사무국장 등 9명을 이사로 선출했다.


또 사업감사와 회계감사에 최재숙 에코생협 상무이사와 박진수 회계사를 각각 선출했다.


2017년까지 지역 공동체와 햇빛발전소 500킬로와트(kW) 확대





햇빛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전력회사에 판매해 거둔 수익은 다시 햇빛발전소 확대와 학교 장학금 등 지역 기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협동조합은 매해 100킬로와트 규모의 햇빛발전소를 늘려나가, 2017년에는 총 500킬로와트 규모의 햇빛발전소를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협동조합은 풀뿌리 참여로 핵발전소를 중단하고 햇빛발전소를 늘려나가는 에너지 전환에 뜻을 같이 할 조합원 모집 중이다.


한 구좌는 1만원으로, 협동조합 웹사이트(http://www.ecoseoul.or.kr/SUNsation) 등을 통해 5구좌 이상을 출자하면 누구나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120여 명의 조합원이 협동조합에 가입했다.


이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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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안내서.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