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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비상/째깍째깍 기후위기

페루(4) “우리에겐 경고해야 할 몫이 있다” 물 재앙에 대처하기 페루에서의 물 공급과 관련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가지가 시도되고 있다. 국가자연자원연구소(INRENA)는 블랑카 산맥의 우아스카란(Huascaran) 국립공원에 있는 빙하와 고산지대 호수를 관찰하고 평가하기 위해 빙하학 및 수자원 연구단을 가동하고 있다. 이런 정보를 활용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물 부족을 예방하려고 하고 있다. 개선된 관개방식이 시도되고 있다. 한 계획에 의하면, 상부 경사지대의 농부들은 물 사용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밭 아래로 파이프를 설치하고 있는데, 더 아래쪽에 있는 농부들이 더 많은 물을 확보할 수 있다. 보다 거시적 차원에서, 하천 유역을 가로지르는 물 수송방식은 물 부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페루의 알토 피우라와 만타로 유역에.. 더보기
페루(3) 눈이 녹고 호수가 마르다… 문화적 붕괴: 기후변화는 사람들의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잉카제국 시기 이래로, 매년 6월이면 수천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아우상가테 산으로 성지순례를 떠났는데, 6,372미터에 있는 이 신성한 산봉우리는 페루의 남부 고원지대에 위치해 있다. 그들의 목적은 눈별(Qoyllur Riti) 축제에 참가하기 위한 것인데, 우쿠코스(Ukukos, 곰 의상을 입은 자란 뜻)는 땅과 농작물을 축복하고 산신의 관대함에 감사드리기 위해서 산에서 얼음덩어리를 가져온다. 그러나 2007년 이 의식은 치러지지 않았다. 아우상가테 산에 눈이 너무 적어서 우쿠코스는 산신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얼음을 더 가져오지 않기로 결정했다. 적응 페루에서, 환경·경제·문화 그리고 건강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은 문제와 해결책에 대한 지.. 더보기
페루(2) “언제 비와 서리가 내릴지 더 이상 알지 못한다…” “현재, 우린 빙하가 사라지는 아주 강력한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 ... 건기동안 강을 지탱하는 유일한 생태계는 빙하가 유일하다. 빙하가 사라지는 과정의 문제는 너무 빠르다는 것, 그것도 아주 짧은 기간 일어난다는 것이고, 빙하가 사라져버려 미래 세대가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될가능성이 있다.” 마르코 자파타 뤼요, 빙하학 및 수자원 연구단, 국가자연자원연구소(INRENA); BBC 보도 인용 끔찍한 파괴: 지난 세기 동안, 지구온난화는 블랑카 산맥에서 있었던 사상 최악의 급격한 빙하호수의 범람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1941년 이후 서른 차례 발생한 빙하 재해로 현지에서 3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곡물, 가축, 산업 시설과 기반 시설, 주택과 여타 사유지가 파괴되었다. 오늘날조차 많은 주민들은 위험한 여정.. 더보기
페루(1) “우리는 낭떠러지에 서있다” 페루 심각한 기후위기에 직면한 극한의 땅 저자 | María Teresa Colque Pinelo & Victor Emilio Sánchez Campos, 시민노동자연합/지구의벗 페루 다른 개발도상국과 마찬가지로, 페루는 기후변화 위기에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으면서도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 영향은 심각한 불일치가 존재한다. 페루는 전 지구적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0.4퍼센트만 기여하고 있지만 기후변화 영향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취약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녹는 빙하, 심각해지는 이상기후 그리고 강렬해진 엘니뇨는 드넓고 예민한 이곳 지역에서 기후변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눈 덮인 산부터 해안의 사막과 열대 우림까지 말이다. 영향 더워진 미래: 지구 온난화는 페루를 더욱 덥게 만들어, 평균 .. 더보기
“에너지 많이 쓴 가구가 오히려 혜택을 받아” 16일, 시민환경연구소·서울환경연합 탄소포인트제도 진단하는 포럼 개최 서울환경운동연합과 시민환경연구소는 올해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4월16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탄소포인트 제도를 중심으로 한 기후변화 저감 시민참여제도를 진단하는 토론회 ‘탄소포인트제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안인가’을 개최한다. ‘탄소포인트 제도의 문제와 개선방안’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맡은 김정수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위원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센티브 기준이 각 가구의 과거 3년간 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준이 명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세대에게 오히려 큰 혜택이 돌아가는 ‘역진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수 연구위원은 이어서 “에너지 다소비 세대에 대해서는 규제가 필요하고.. 더보기
기후변화와 조류독감 세계 전역으로부터 조류독감 발생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조류독감이 발생한 인근 농가의 닭이나 메추라기, 오리 따위의 가금류를 대규모로 ‘살처분’했다는 소식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인체감염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하다. 올해 들어, 두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베트남과 중국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에 의한 인체감염 사건이 각각 2건과 7건 발생했고, 이 중 6명이 숨졌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조류독감이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는 다행히 없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조류독감 발생횟수는 최근 크게 늘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한 해 3-5건 수준에 불과했던 고병원성 조류독감 발생횟수가 지난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33건을 기록하며 급증했다. 저병원성 조류.. 더보기
시원한 청계천의 뜨거운 비밀 청계천이 복원된 뒤 물길이 열리면서 자연과 생명이 돌아오고 있다는 발표가 눈에 띈다. 지난해 청계천을 조사한 결과 도롱뇽을 포함해 모두 626종의 동식물이 발견됐다고 한다. 복원 초기인 2006년과 비교했을 때 205종이 늘어난 셈이다. 물길이 트이면서 도심의 온도 역시 낮아졌다. 고가도로가 없어져 바람길이 트이고 자동차 운행이 줄었으며, 흐르는 물이 도시의 열섬현상도 완화한다고 하니, 긍정적인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청계천 복원을 둘러싼 계속된 논쟁 그런데 청계천은 복원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사회적 논쟁을 치뤄야 했다. 여기서 청계천의 물을 한강에서 인공적으로 흘려보내는 유지용수 문제는 '생태적 복원'을 둘러싼 핵심 쟁점이 되었다. 하루 12만 톤의 한강에서 양수하는 방식은 과도한 에너지낭비와 자연하천이.. 더보기
건물의 에너지성적, 증명하라! 에너지절약형 건물은 ‘거주자가 일부러 애쓰지 않아도 스스로 에너지를 줄이는’ 건물이다. 단열이나 자연채광이 잘 되지 않는 건물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더위나 추위와 같은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 거꾸로 에너지절약형 주택은 난방과 전기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거주자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보장할 수 있다. 지난 10월 27일 서울환경연합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에너지 절약형 주택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 정부, 기업, 시민단체가 함께 의견을 모았다. 기존의 에너지 다소비 건물유형에 대한 재평가부터 공동주택에 에너지절약 요소를 적용한 실제 사례까지, 토론회 주요내용을 정리했다. 유리건축 및 초고층 아파트, 에너지다소비 건물 재평가 “건물 부문의 에너지 수요는 가장 빠른 증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