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썸네일형 리스트형 식량주권? "우리 밥상을 되찾는 것" 먹을 것에 대한 권리, 즉 식량권은 60년 전 유엔 인권선언이 채택되면서 가장 기본적인 인권의 하나로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왜 굶주리는 사람들은 늘어나는 것일까? 11월5일 환경센터에서 열린 ‘씨앗’ 강좌는 이 단순한 질문에서부터 출발했다. 서울환경연합이 주최한 ‘씨앗은 누구의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좌에서 김은진 교수(원광대 법과대학)는 세계의 굶주림을 놓고 서로 다른 관점이 경합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압축적 성장의 한가운데에 있던 70년대 한국에게 굶주림은 식량의 증산으로 해결할 대상이었다. 이른바 ‘녹색혁명’에서의 녹색은 다름 아닌 식량을 생산하는 농작물로서의 의미로, 여기엔 인간이 먹는 농산물을 다른 생물과 공유하지 않겠다는 배타적 인식이 전제돼 있었다. 이에 따라 살충제와 제초제를 사용하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