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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이 발생한 하루 뒤인 3월12일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원자로 상공을 헬리콥터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 REUTERS/Kim Kyung-Hoon
어제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가 녹아서 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도쿄에서 240킬로미터 북쪽에 있는 후쿠시마현에 있는 다이치 원전 1호기의 1번 원자로에서 핵분열 과정에서 생성되는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감지됐다는 일본 핵산업안전청의 발표를 오늘자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핵당국은 12일 오후 1시를 넘어 1번 원자로에서 밸브를 열어 성공적으로 압력을 낮췄다고 전했다.
한편 지진 발생 이후 오늘 이른 시각에 방사능 유출이 최초로 확인됐다. 발전소 정문에서 정상 기준보다 8배 높은 방사능이 감지됐고, 1번 원자로 중앙통제실에서는 1000배 이상에 달했다.
이 정도 수치는 인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진 않지만 일본 정부는 주민 대피 반경을 3킬로미터에서 10킬로미터로 확대했다. 후쿠시마 원전 2호기 인근 3킬로미터에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핵산업안전청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1호기에서 용기 내부 압력이 한때 기준량의 2배에 달하는 8.4헥토파스칼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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