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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은 답이 아니다

우라늄 연료봉 노출, 방사능 유출 공포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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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폭발이 일어난 뒤 커다란 연기 구름이 치솟았다. 사진=NTV/NNN 동영상 이미지

후쿠시마 원전에서 세 번재 폭발이 발생했고 심각한 방사능 유출이 감지됐다.

오늘 오전 6시20분 후쿠시마 다이치 원전 2호기가 폭발을 일으켰다. 지난주 토요일 원자로 1호기 그리고 어제 3호기 폭발에 이은 세 번째 폭발이다.


폭발 직후 방사능 수치는 969μSv(마이크로시버트)였다가 발전소 정문에서 최고 8200μSv까지 올랐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도코전력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방사능 1000μSv에서 1시간 노출되면 한계 허용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봉은 2.5미터 가량 노출된 상태다. 이에 대해 NHK는 "연료봉 절반 정도가 노출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늘 일어난 폭발은 원자로 내부 압력을 낮추는 격납용기 바닥의 기압제어장치(suppression pool) 손상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금까지 언론은 격납용기가 매우 높은 압력에도 견딜 수 있는 소재와 구조로 돼 있어 격납용기가 파괴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문가의 설명을 주로 보도했다.

일본의 시민단체는 연쇄적인 핵 사고를 막기 위해선 모든 원전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핵안전청(ASP)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대해 국제핵사고등급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핵안전청은 일본 핵당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대한 평가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최소 5등급에서 최대 6등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는 4등급으로 발표했던 일본 핵산업안전청의 기존 평가보다 사고의 심각성을 10~100배 높게 평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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