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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은 답이 아니다

체르노빌 인근 야생동물에 방사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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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일어난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현장과 가까운 벨라루스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서식하는 동물 체내에서 여전히 고농도의 방사능이 축적된 것으로 한 연구 결과 나타났다.

유사한 양상은 지난해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에서도 드러난다. 야생 멧돼지를 비롯한 동물에서 섭취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보고된 바 있다.

2,165평방킬로미터를 차지하는 벨라루스의 폴레시에 방사선 생태 보호구역은 1988년 체르노빌 핵발전소에서 북쪽에 자리잡았다.

현재까지 이곳은 고농도 오염지역으로 남아있다. 벨라루스로 유입된 세슘137의 총량에서 30퍼센트 가량인 4,810테라베크렐(테라베크렐은 1조 베크렐)이 이 지역에 떨어졌다. 스트론튬90의 경우 70퍼센트(444테라베크렐)에 이르렀다.

플루토늄은 대부분 이 지역에 떨어졌고, 그 양은 14.8테라베크렐에 이른다.

민간인 출입 금지 지역으로 지정되고 이곳은 마치 동물의 왕국과 같은 풍경을 이루고 있다.

보후구역 생태계 연구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포유류를 비롯한 야생동물에서 검출되는 세슘137의 양이 2001년과 2005년 사이 줄어들었지만, 2006년부터 2010년 동안 다시 올라갔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방사능 농도의 증가 원인을 파악하지 못 하고 있다. 먹이사슬에서 최종 포식자에 해당하는 늑대나 멧돼지와 같은 동물에서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후쿠시마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야생동물에 대한 방사능 조사가 이루어졌다. 멧돼지, 아시아 흑곰, 일본 꿩, 오리 그리고 일본 사슴과 같은 동물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는 2주마다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현재까지 니혼마츠에서 포획한 야생 멧돼지에서 최대 14.6킬로베크렐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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