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국에서는 이런 유머 코드가 통하나봐 #머리 끝까지 보호장구를 착용한 남자가 의기양양해하며 말한다. “일터나 거주지로서, 핵발전소만큼 안전한 곳은 없죠. 아, 물론 몇 차례의 멜트다운 사고가 발생하긴 했었지만, 뜻밖의 상황만 아니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였죠.” 옆 화면에서 음성이 흘러나온다. ‘심각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필요한 핵발전소는 지금의 최소 3배 이상으로 늘어나야 하는데, 이는 사고 발생 확률을 높이며…’ 당황한 남자는 황급히 음성을 가로막으며 “확률을 떠나서 말이죠, 어쨌든 기후변화가 훨씬 위험하죠. 사고 확률이 ‘제로’인 에너지원이 없는 한 말이에요.” 다시 화면의 음성이 말한다. ‘태양에너지, 풍력…’ 남자는 애써 무시하며 능청스럽게 자리를 피한다. 풍자와 유머로 가득한 ‘에너지 실험실(Epic Energy Labs)’ .. 더보기 ‘온실가스 감축’ 시민에게 내맡기고 정부는 석탄화력 증설하나 오늘 세계 도시와 지방정부의 기후환경 협의체인 ‘이클레이’ 회원도시 1천200여곳이 서울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다짐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 선언문에는 저탄소 도시 및 온실가스 감축, 회복력 있는 도시, 생태교통 도시, 생물다양성 도시 등 9개 실천분야가 담겼다. 각 도시들은 서울선언문을 토대로 각자 상황에 맞는 실천계획을 세워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83만 명의 시민들이 ‘1인 CO2 1톤 줄이기’에 동참하기로 서약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서울의 약속’을 발표해 2005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를 감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도시와 지방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가운데 인천시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한국남동발전(주)이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에.. 더보기 ‘기후재원’ 지원한다며 개발도상국에 석탄화력 건설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기후 재원이 석탄화력 발전소를 늘리는 데 쓰인다면 어떨까. 실제로 선진국이 기후 재원의 이름으로 개도국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에 지원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한 비난에 휩싸이고 있다. 에 따르면, 일본이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의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기후 재원 명목의 6억3000만 달러를 대출 형태로 지원했다. 인도 쿠드기에서는 석탄화력 건설로 인한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농민과 경찰이 무력 충돌로 갈등이 격화되어왔다. 일본 정부는 해당 석탄화력 사업이 고효율 기술이 적용돼 기존 석탄화력에 비해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한다. 개도국의 경제성장과 전력 공급을 위해선 석탄화력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도 제기된다. 이토 타카코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고효율 석탄화력을 확대하는 .. 더보기 ‘원전 안전’ 보도자료, 아직도 베껴쓰나요? 한국 원전 잔혹史김성환, 이승준 지음, 철수와영희 펴냄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사고에 이어 고리1호기 정전 은폐와 부품 비리 문제는 한국 언론의 태도를 크게 바꿔놓았다. 이제 핵발전소의 발전이 중지되면 휴대전화 화면에서 속보 알림창으로 실시간 소식을 접하게 됐다. 예전에는 ‘기삿거리’가 되지 않았던 사실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됐다. “원전은 안전하게 자동정지됐다”는 정부의 보도자료를 그대로 전하기 바빴던 기자들이 점차 핵발전소의 안전에 ‘의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현직 기자가 지은 를 보면 ‘사실을 제대로 기록하는’ 기자의 본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지난 2년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출입했던 김성환, 이승준 기자는 ‘원자력 안전 신화’의 균열을 파고들어가 그 민낯을 .. 더보기 기후변화 대응 약속한 G20, 화석연료 보조금 지원 중단 합의해야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 시민사회 G20에 서한 전달 터키 이스탄불에서 G20 회의가 시작된 오늘,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39개 국제 시민사회단체는 기후변화 대응 약속 이행을 위해 G20이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에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는 G20 회의 의장국인 터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 앞으로 보낸 공개 서한에서 G20 국가들이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에 합의하고 단계적 폐지를 위한 각국의 구체적 일정 계획을 도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시민사회 서한은 각국 재무부 장관에게도 동시에 발송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도 전달됐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2도 이내로 제한한다는 국제적으로 합의된 목표.. 더보기 기후변화 에너지 그리고 생물다양성 2014년 생물다양성(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총회를 앞두고 CBD시민네트워크가 작성한 에너지 분과 보고서입니다. CBD의 생물다양성 전략계획 목표(아이치 목표)와 관련해 한국의 에너지 정책의 현재와 과제를 조망해봅니다. 1. 서론 기후 및 에너지 이슈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가 점증하고 있다. 화석에너지로 인한 기후변화가 생물다양성의 가장 큰 위협요인임은 모두가 동의하는 사실이며, 최근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핵에너지와 생물다양성간 공존이 가능한지에 대해 심각하게 질문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로 추진되는 재생에너지단지 개발로 인한 생태계 훼손 문제가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문제로서 제기되고 있다. 이 모두가 에너지 소비 총량에 대한 절대적 감소와 효율적 이용.. 더보기 2015년은 ‘기후변화의 해’가 될 수 있을까 지난해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2014년의 지구 평균 기온은 관측이 시작된 1850년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정작 주목할 대목은 해마다 순위를 정하는 데 있지 않다. 지구 기온이 가장 높았던 상위 15개 연도를 꼽는다면, 14개가 2000년 이후로 나타났다. 근래 들어 온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경향성’은 우리가 더 이상 기후변화 대응을 늦출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을 말해준다. 기후과학은 기후변화를 현재 벌어지는 현실로 받아들이고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경고해왔다. 지난 1월 는 위험한 기후변화를 피하기 위해선 세계적으로 매장된 석탄, 석유, 가스 화석연료의 대부분이 채굴되지 말고 ‘태울 수 없는 탄소’로 남겨져야 한다고 역설한 논문을 .. 더보기 내 손으로 만드는 태양광 가이드북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가 깊어지는 가운데 태양광 발전의 도약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보편적이고 풍부한 햇빛을 이용한 태양광 발전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재생에너지입니다. 우리가 집과 마을에서 태양광을 세우고 스스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은 큰 매력입니다. 빠른 기술발전과 경제성 확보에 힘입어 이제 태양광은 더 이상 미래의 에너지가 아닌 현실의 대안으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재생에너지 설비의 대부분이 에너지 기업이 아닌 바로 시민과 농부의 소유인 독일에서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핵발전과 천연가스 발전량를 넘어서며 ‘재생에너지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택 지붕뿐 아니라 힘을 합쳐 규모 있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활발히 추진 .. 더보기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