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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발전소’ 원자력문화재단에 우리의 세금을 주지 맙시다! 1992년 설립된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국민의 이해 증진’이란 명분에 따라 현재까지 원자력의 일방적이고 전방위적인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내는 전기요금의 일부가 원자력문화재단의 원자력 광고비에 쓰입니다. 정부는 1995년부터 전기요금의 3.7%를 따로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조성하고, 원자력문화재단은 이 기금의 지원을 받아 매년 100억 원 이상을 원자력 홍보비로 사용하기 때문이죠. 원자력 발전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들도 전기를 쓰는 것만으로 원자력 광고비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원자력문화재단이 지식경제부와 공동 제작한 영상광고입니다. 못 보신 분들은 한 번 보세요. 원자력문화재단에 세금을 주지 않는 일, 의외로 간단할 수 있습니다. 관련 .. 더보기
원자력에 우호적인 교과서… 왜? 최근 10년 사이에 원자력에 대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1993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원자력국민인식조사’를 보면, 원전이 안전한지 묻는 질문에 ‘안전하다’고 답한 사람은 33.6%(2000년)에서 71.0%(2010년)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대해서도 ‘안전하다’는 의견이 23.4%(2000년)에서 49.5%(2010년)로 크게 늘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여론조사를 의뢰한 원자력문화재단이 원자력 진흥기관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더라도, 원자력 안전을 둘러싼 이러한 인식 변화에는 현실의 추세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이는 사회적 토론이나 합의 과정에 따른 결과라기보다는 원자력을 긍정적으로 그리는 홍보나 교육적 영향력의 .. 더보기
“탈핵” 시민행동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후쿠시마 위기로 세계 각지에서는 핵발전의 위험성을 새삼 자각하고 핵발전소없는 사회로 나아가자는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깨끗하지도 안전하지도 않은 핵에너지를 확대하는 대신 에너지 효율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생가능에너지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나요? 그렇다면 '묻지마식' 핵발전 확대 정책에 맞서 여러분은 이런 생각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기고 있나요? 블로그에서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을 만한 탈핵 시민행동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방사능 무대책에 대한 국민소송 후쿠시마 사고 이후 방사능이 바람이나 음식물을 통해 국내로 유입될 우려가 높아졌던 시기를 돌이켜보세요. 또는 노원구 주택가에서 고농도 방사능이 시민의 제보로 알려졌을 때 정부가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는지 기억해보세요. 정부가 방사능으로부터.. 더보기
인간은 핵에너지의 위험을 감당할 수 없다 후쿠시마 위기의 교훈: 인간은 핵에너지의 위험을 감당할 수 없다 후쿠시마 원전 위기의 규모 지난 3월12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첫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언론에서는 이미 ‘체르노빌’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25년 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최악의 체르노빌 참사 이후 방사성물질과 관련한 사고가 있을 경우에 즉각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원자력사고등급(INES)이 만들어졌다. 0~7단계 중 가장 심각한 7등급은 ‘중대한 사고’로 분류되며 체르노빌이 유일했다. 후쿠시마 원전 위기가 있기 전까지는 말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이미 체르노빌의 규모를 넘어섰다는 것은 기정 사실이 됐다. 최소한 방출된 방사성물질의 양으로 계산해도 그렇다. 보수적인 프랑스 방사능보호핵안전연구소(IRSN)의 발표에 따.. 더보기
<아사히신문> 일본인 57% 핵발전 반대 일본인 57%가 핵발전에 반대한다고 이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반면 핵발전에 찬성하는 답변은 30%에 그쳤다. 일본 전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여론조사는 12월10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됐다. 후쿠시마 핵사고가 발생한지 한 달 뒤인 지난 4월부터 은 매달 실시되는 정기 여론조사에 핵발전에 대한 지지 여부 문항을 포함시켰다. 12월 여론조사에서는 핵발전에 반대한다고 응답한 남성 응답자가 처음으로 다수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성은 지난 5월말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한 국제여론 조사 이후에 일관되게 드러났다. 관련글 2011/10/06 - 후쿠시마 사고발 원전 반대 여론, 한국에서 가장 높아 2011/06/14 - 일본의 ‘탈핵 여론’ 32%→74% 크게 늘어 2011/06/10 - 국제 여론조사 “한국인.. 더보기
방사능 아스팔트 처리와 재발방지 어떻게… 9일 토론회 열린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고농도의 방사선이 조사된 뒤 한 달이 흘렀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방사성물질의 출처, 방사선 노출의 건강영향, 아스팔트 폐기물의 처리 방안, 재발 방지 대책 등 이번 문제를 구성하는 여러 지점에서 정부, 지자체, 환경단체, 시민들의 반응과 입장이 엇갈렸다. 이와 관련해 사건 발생 40일을 맞는 오는 9일 오후 2시, 노원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3개 환경단체가 마련한 토론회가 열린다. 녹색연합, 에너지정의행동,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방사능 아스팔트 문제 경과와 처리 방안에 대한 이지언 서울환경연합 활동가의 발표에 이어, 사건의 원인과 시사점을 김제남 녹색연합 녹색에너지디자인 위원장이 분석하고, 현행 방사성 폐기물 관리제도의 문제점과 재발방지 방안을 .. 더보기
후쿠시마 ‘녹아내린 연료봉’ 용기 안에 남아있을까?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지 8개월이 흘렀지만 원자로 내부에서 녹아내린 핵연료봉의 상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운영사인 동경전력이 새로운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어제 이를 보도한 은 "지난 3월 노심융해 사고를 일으킨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 원자로에서 녹아내린 핵연료가 압력용기 바닥을 뚫고 나온 뒤, 격납용기 바닥의 콘크리트벽도 상당부분 녹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리고 "마지막 보호막인 격납용기에까지 구멍이 뚫려 핵연료가 지하로 스며드는 이른바 ‘멜트 스루’ 사태는 일단 면했지만, 앞으로 핵연료 회수가 매우 어려운 과제로 떠올랐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링크 | 한겨레신문, 2011년12월1일자(인터넷판 기준) 일 후쿠시마 원전 1호기콘크리트 .. 더보기
후쿠시마 사고 1년 D-100… 뭘 할 것인가 내일 12월2일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발생 1주년을 정확히 100일 앞둔 날이다. 천문학적인 양의 독성 방사성물질이 핵발전소로부터 유출돼 광범위한 토양과 바다는 회복되기 어려울 정도로 오염됐고 피난한 주민들이 언제 고향으로 돌아갈지는 기약할 수조차 없게 됐다. 사고가 난 핵발전소로부터 200킬로미터도 더 떨어진 대도시 도쿄에서는 아이를 둔 시민들이 방사능 오염을 피해 오키나와를 비롯한 일본 남서부(그리고 심지어 부산까지)로 이동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후쿠시마 핵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내세운 피해 보상 절차는 매우 까다롭고 복잡해 많은 시민들은 자신의 피해를 입증하기 위해 애를 먹고 있다. 후쿠시마 위기는 여전히 고통스럽게 진행 중이지만, 이번 재앙을 '제2의 후쿠시마' 재발을 막기 위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