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터뷰: 인도 반핵운동가 우다야쿠마르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반핵아시아포럼에 참가한 나는 도쿄의 한 숙소에 머물게 됐다. 사무국의 안내를 받아서 찾아간 내 방 안에는 이미 누군가 와있었다. 4인실에서 건너편 침대를 쓰게 된 룸메이트에게 인사를 건네고 대화가 시작됐다. 그가 뭔가를 꺼낸다. 자신이 직접 썼다는 를 건네준다. 인도의 반핵운동가 우다야쿠마르와의 첫 만남이었다.우다야쿠마르는 이번 포럼을 위해 아시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 중 유일한 인도 사람이었다. 참가자들과 함께 일주일 남짓 도쿄, 후쿠시마, 가미노세키, 히로시마 등을 다녔는데 쿠마르(그는 그냥 짧게 쿠마르라고 부르라고 허락해줬다)는 특유의 위트와 유머를 구사해 사람들을 즐겁게 해줬다.중년다운 턱수염이 난 푸근한 인상에 평소 쾌활한 쿠마르는 집회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후쿠시마.. 더보기 체르노빌 인근 야생동물에 방사능 여전… 1986년 일어난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현장과 가까운 벨라루스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서식하는 동물 체내에서 여전히 고농도의 방사능이 축적된 것으로 한 연구 결과 나타났다.유사한 양상은 지난해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에서도 드러난다. 야생 멧돼지를 비롯한 동물에서 섭취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보고된 바 있다.2,165평방킬로미터를 차지하는 벨라루스의 폴레시에 방사선 생태 보호구역은 1988년 체르노빌 핵발전소에서 북쪽에 자리잡았다.현재까지 이곳은 고농도 오염지역으로 남아있다. 벨라루스로 유입된 세슘137의 총량에서 30퍼센트 가량인 4,810테라베크렐(테라베크렐은 1조 베크렐)이 이 지역에 떨어졌다. 스트론튬90의 경우 70퍼센트(444테라베크렐)에 이르렀다.플루토늄은 대부분 .. 더보기 방사능 해류 2년 뒤 하와이 도달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바다로 유입된 방사성물질이 2014년 3월이면 하와이에 도달할 것이라고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의 컴퓨터 모의실험 결과 나타났다.방사성물질을 담은 해류가 후쿠시마로부터 5300킬로미터 떨어진 하와이에 도달할 즈음이면 방사능이 저농도로 희석될 것이라고 4월 3일 은 원자력연구개발기구의 발표를 보도했다. 핵발전소 배수구 주위의 오염폐수를 측정한 자료를 근거로 조사팀(책임연구원 타쿠야 코바야시)은 지난해 3월 26일 이후 바다로 직접 유출된 방사성물질의 양을 추정했다.연구팀은 18,000조 베크렐 규모의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바다로 유입됐다고 밝혔다.오염 폐수는 해류에 의해 태평양으로 이동되고, 하와이 주위에 도달할 즈음이면 방사성 세슘137의 농도는 리터당 최대 약 0.04베크렐에 이를.. 더보기 불가리아 벨레네 핵발전소 계획 전면 취소 불가리아는 다뉴브 강가에 건설하려던 2000MW 규모의 벨레네(Belene) 핵발전소 계획을 포기하고 대신 화력발전소를 짓겠다고 지난 8일 보이코 보리소프 총리가 발표했다.벨레네 핵발전소 계획은 2009년 독일 최대 전력사인 RWE가 재정 우려로 사업에서 빠진 뒤 지난 3년간 해외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보리소프 총리는 최근 반복적으로 서방 투자자를 확보하는 데 실패하면 핵발전소 건설은 진행될 수 없고 대신 가스 화력발전소를 짓겠다고 발언했다고 이 전했다."내리기 힘든 결정이었다"고 보리소프 총리는 말하면서 "하지만 100억 유로에 상당하는 전체 사업비를 감당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미래 세대가 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사정이 이런데도 유럽연합에서 가장 가난한.. 더보기 노후 핵발전소 늘어나지만, 폐쇄 비용은 부족 핵발전소는 건설비만큼이나 막대한 폐쇄 비용이 들어간다. 하지만 노후 핵발전소의 폐쇄 비용이 마련돼있지 않아 향후 막대한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에서 20기의 노후 핵발전소를 가동 중인 운영사들이 충분한 폐쇄 비용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 밝혔다.원자로 폐쇄는 거대한 시설물을 해체하고 방사성물질을 폐기물 처리장으로 운반해야 하는 매우 까다롭고도 값비싼 과정을 거쳐야 한다. 폐쇄 비용은 원자로 한 기당 4억에서 10억 달러(약 4500억에서 1조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960년대와 1970년대 핵발전소 건설 비용에 상당하는 수준이다.핵발전소 폐쇄가 지연될수록 몇십년 동안 수십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산업용지를 방치하게 되며 방사능 오염이 유출될 확률도 높아진다. .. 더보기 160억 시민모금으로 서울에 10MW 태양광 설치 서울에서 160억 원의 시민 기금을 모아서 1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겠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생협, 마을 공동체, 교사 모임, 환경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하 햇빛발전협동조합)은 3월 27일 오후 7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신재생에너지 의무 공급 제도가 시행되면서 발전사는 전체 발전량 중 일정량 이상을 재생가능에너지로 충당해야 한다. 2012년의 경우 6개 한전 자회사가 200MW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해야 하며 이 가운데 절반은 민간에서 구매해야 한다. 재생가능에너지 생산 전력은 시장 거래가격보다 비싸게 전력사에 판매된다.국내에서 태양광 발전소가 주로 설치됐던 지역은 햇볕 조건이 유리한 남부지방이었다. 위도가 .. 더보기 후쿠시마 1년 여론조사 결과, 한국인 65% “원자력 비중 축소해야” 후쿠시마 사고가 일어나고 1년 뒤 원자력에 반대하거나 원자력 비중을 낮춰야 한다는 국내 여론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최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선상규, 이명숙, 정인환, 최영찬) 여성위원회가 와이즈리서치에 의뢰해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5세 이상 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온라인조사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이다. 조사 결과, 국내 원전이 안전하지 않다는 의견이 53.5%로 나타났다. 설계수명을 다 한 노후 원전이 연장 가동돼서는 안 된다는 여론은 79%에 이르렀다. 지역별로는, 설계수명이 만료돼 2007년 가동 시한이 연장된 고리1호기와 현재 수명연장 여부가 검토 중인 월성1호기가 위치한.. 더보기 후쿠시마 이후에도 원자력 찬성 정치인 여전… 54명 명단 공개 원자력 산업을 지지하거나 핵무장을 주장한 정치인에 대한 낙선운동이 본격화됐다. 7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찬핵 정치인 5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공동행동은 특히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찬핵 발언을 이어간 11명에 대해선 "이번 19대 총선에서 꼭 낙천, 낙선돼야 할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공동행동이 '심판 명단'에 올린 11명 중 3명은 부산에서, 1명은 울산에서 각각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부산의 경우, 가장 노후한 고리 원전이 안전성 논란에도 계속 가동 중이며, 추가로 신고리 5, 6호기의 신규 원전이 계획돼 거센 반핵운동이 이어지는 지역이다. 공동행동은 이들 명단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3월 10일 서울과 부산에서 시민들과 함.. 더보기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