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후변화

투발루 물 부족 비상사태 선언… 이유는? 태평양의 작은 섬 국가인 투발루가 심각한 물 부족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투발루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 중 하나로 전체 인구는 1만천 명 수준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수도인 푸나푸티 섬에 거주하고 있다. 이웃 국가에서 물 부족에 시달리는 투발루에 긴급 구호를 지원하고 있다. 뉴질랜드 공군 항공기는 두 기의 담수화 장비와 함께 물을 투발루로 수송했다. 뉴질랜드 외무부 관계자들은 현장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투발루에 당분간 머물 예정이다. 투발루 적십자는 화요일이면 일부 지역에서 물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타와 페페 사무총장은 주민들에게 우물을 마시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한 호주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식수로는 안전하지 않다. 최근에 동물 몇 마리가 죽은 것에 대해 .. 더보기
반기문, 후쿠시마 방문하면서 “원자력은 매우 유용…”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핵발전소 피해지역을 방문하면서 핵 에너지에 대해 유용한 에너지원이라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지난 6일 일본으로 떠나기 전 미국 케네디국제공항에서 이뤄진 과의 인터뷰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사고로 유럽과 일본에서 탈핵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 "에너지 정책은 각 주권 국가가 결정하는 것"이라면서도 "원전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줄일 매우 유용한 에너지원"이라고 말했다.다음날 일본에 도착한 반기문 사무총장은 대지진 이재민들의 피난소로 이용 중인 후쿠시마시의 아즈마종합운동공원 내 실내체육관을 방문하는 등 자연재해와 핵사고 피해자들을 만났다.8월 저녁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 총장은 후쿠시마 핵사고와 관련해 "국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원자력 안전기준.. 더보기
전력 온실가스 배출, 누가 책임져야 할까? 서울을 아우르는 수도권은 가장 전력 소비가 많은 지역이지만, 대규모 화력이나 핵 발전소는 해안 지방도시에 집중돼 있다. 그렇다면 전력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은 생산자와 소비자 중 누구에게 책임을 부여해야 할까? 지난달 28일 '지자체 전력부문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기초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며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온실가스 관련 책임이 ‘어떤 지자체’에게 있고 ‘얼마나’, ‘어떻게’ 감축해야 하는가에 관한 논란이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정연은 "이러한 지방정부의 기후변화 책임성을 둘러싼 논란에서 특히 전력은 일반적으로 생산지와 소비지가 괴리되어 있기 때문에 주요 논쟁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필요한 전력의 대부분을 다른 자자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서울시도 전력부.. 더보기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행복의 경제학은 곧 지역화” 지난주 25일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상영회에 동료 그리고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참석했다. 올해 서울환경영화제에서도 상영될 예정이지만,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그녀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세계화와 행복의 관계에 대한 이 다큐는 (역시) 라다크에서부터 질문을 시작한다. 히말라야 고원지대에 있는 이 작은 공동체의 조화로운 삶은 그녀의 유명한 책 에 이미 자세히 소개됐다. 라다크 사람들에 대한 묘사에서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대목은 화를 내는 일이 몹시 드물며 ‘부끄러운 감정’으로 여겨졌다는 것이다. “기업이 아이를 키운다” 이런 심리적 안정감과 낙천성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호지는 우리의 자아는 어떻게 만들어지에 주목하자고 말한다. 라다크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나 공동체를 통해 자아를 형성해왔.. 더보기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 냉난방 관리 구분돼야 지난 16일 서울시는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제도는 건물의 에너지효율성을 점수나 등급으로 환산하는 현행 방식 대신 정량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2년 전 정부가 이 제도 추진을 발표한 이후 진전이 없던 상황에서 지자체가 정부 정책을 선도하겠다는 셈이다. 건물 에너지소비총량제는 건물의 에너지성능을 증명하는 제도적 발판을 마련해 에너지 관점을 건축설계부터 입주 과정까지 더 효과적으로 반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 서울시 보도자료 (2011년 2월 16일) 서울시 ‘30년까지 건축물 에너지소비량 20% 절감한다 건물 부문은 서울시 에너지소비량의 60%, 온실가스 배출량의 64%를 차지한다. 전국 평균보다 비중이 훨씬 높은 셈이다. 이는 서울의 과밀한 개발에 기인.. 더보기
‘연꽃모델’로 본 중국의 순환경제와 기후보호 중국의 화이허 보호 훠타이샨(霍太山) 회하위사 대표 연단으로 올라선 훠타이샨 대표는 자신이 입고 있는 붉은색 조끼를 먼저 언급했다. 화이허(淮河, 중국의 허난성에서 발원해 안후이성을 거쳐 장쑤성으로 유입되는 강) 주민감시단이 입는 유니폼이었다. 1980년대 말 화이허의 수질오염은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 이산화황을 비롯한 유해가스가 공기로도 확산됐다. 공기오염으로 열쇠가 부식되거나 금반지의 색깔이 변할 정도였다. 무엇보다 건강에 큰 피해가 갔다. 질식이나 피부질환 증세를 겪는 사람들이 늘었다. 주민들은 상수원 보호의 필요성을 깨달았고 오염이 산업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연꽃미원’ 기업 앞에 감시단을 꾸린 주민들은 매일 공장을 예의주시했다. 결국 연꽃미원은 1200만 .. 더보기
“룰을 만들자” 일본 기후보호법 제정운동 모모이 타카코(桃井貴子) 일본 기후네트워크 활동가 일본 기후네트워크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NGO와 개인의 네트워크로서, 1997년 교토에서 열린 3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를 계기로 조직됐다. 모모이 타카코는 “과학에 근거해 행동하고 정책을 만들어가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말로 발표를 시작했다. 지구온난화가 2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세계 전체의 온실가스를 2020년까지 40%, 2050년까지 80% 감축하는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의 구속력 있는 중장기적 감축목표와 감축수단의 내용을 담은 기본법과 개별 정책을 만들자는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바로 ‘MAKE the RULE’ 캠페인이다. 먼저 중장기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정하자는 것으로, 2020년까지 30% 감축과 2050년까.. 더보기
국방비 VS 기후변화 지출 비율은? 미국의 정책학연구소(Institute for Policy Studies)는 2008년부터 국방과 기후변화 분야에서의 연방 지출비율을 측정해오고 있다. 2011년 회계연도에 대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개요 기후변화에 대한 지출은 2008년 70억 달러에서 2011년 180억으로, 두 배 이상 올랐다. 국방 지출은 낮은 상승률이지만 2008년 6960억 달러에서 2011년 7390억 달러로 올랐다. 결론: 국방과 기후에서의 지출비 간극은 반으로 줄어들었다. 2008년 미국은 기후에 지출된 1달러당 94달러를 국방에 지출했다. 2011년 이 비율은 1달러당 41달로로 변할 것이다. 이런 진전에도 불구하고 간극은 여전히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넓다.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10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