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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비상/뉴스 읽기

물의 도전이 두렵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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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물의 날’이 맞긴 맞나 보다. 4대강 정비사업, 운하, 낙동사 오염, 태백지역 물부족 등 여러 가지 이슈가 맞물린 지금, 3월22일 즈음 물과 관련된 기사가 쏟아져나올 법하다.

기후변화에 의한 이상현상 중에서 물에 의한 피해가 유독 많다. 홍수, 가뭄, 해수면 상승, 녹는 빙하, 담수 부족 따위 말이다. 기후변화 사례보고서를 봐도,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곤란은 날씨나 강우량과 같은 기상정보에 대한 예측의 어려움이다. 게다가 다음과 같은 역설도 있다.

온난화로 바닷물의 증발이 촉진되고 수증기가 증가하면서 절대적인 강수량은 많아졌다. 하지만 기후의 항상성이 흐트러지면서 국지적으로 집중폭우가 쏟아지는 반면 필요한 지역과 시기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

- <물의 도전> ① 기후변화와 함께 온 충격 (2009.03.20, 연합) [원문보기]

그렇다. 사막화가 단지 바다 건너 중국만의 위급한 문제일까. 도심을 덮은 드넓은 콘크리트 건물과 아스팔트 도로. 우리가 사는 도시가 바로 ‘사막’이 아닐까.

비가 내리면, 빗물은 딱딱한 바닥에 스며들지 못 하고, 어디론가 흘러간다. 빗물을 잘 모으고 활용하는 일은 ‘물의 도전’에 맞설 중요한 해결책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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