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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비상/교통과 자전거

[미디어 브리핑] 계속 주목받는 자전거도로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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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봄은 자전거를 슬슬 다시 꺼낼 시간이 다가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난해말 발표됐던 천호대로 자전거전용도로에 관한 서울환경연합의 조사결과가 최근 언론에 의해서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아래 기사를 보세요.

천호대로 자전거길 `애물'…정체↑·이용↓ (연합뉴스, 3월9일)
천호대로 자전거길 ‘애물단지’ (문화일보, 3월9일)

천호대로 자전거도로오토바이에 길 내준 자전거 (서울=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려고 천호대로에 설치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오토바이들이 점령,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2010.3.9. andphotodo@yna.co.kr ⓒ연합뉴스


걱정이 됩니다. 한강 공원의 여가용 자전거도로가 아닌 도심에서 자전거도로를 늘리기 위해선 차로를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road diet) 방식은 분명 맞습니다. 일부 문제가 드러나긴 했지만 도로에서 자전거전용차로를 만드는 것 자체가 부정적으로 인식될까봐 우려됩니다.

그래도 아픈 현실은 있는 그대로 설명돼야 합니다. 이후에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죠. 최근 천호대로 이야깁니다.

답십리역 삼거리와 군자교 등 근처 곳곳에 자전거도로가 끊겨 있는데다 차량으로부터 자전거를 보호하는 펜스나 규제봉이 아예 없는 구간도 있다는 것이다.

인근 상점과 주유소 등을 드나드는 차량이 수시로 차선을 넘어오는가 하면 일부 얌체 운전자들이 자전거도로를 '추월차로'로 이용하는 바람에 정작 자전거 이용자들은 전용도로를 외면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 기사 인용)

지난해 10월 말 아침이 다소 쌀쌀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서울환경연합의 조사 결과로 나타난 자전거도로 이용실태는 실망적이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 담당자는 서울환경연합 조사결과에 대해 "계절적으로 자전거 이용자가 많지 않은 것 같다. 정확한 이용 실태를 파악하려 여름까지 모니터링을 계속하는 한편 CCTV를 설치해 자전거도로를 침범하는 오토바이와 자동차에 대한 단속을 경찰과 구청에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가 집중 모니터를 한다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천호대로 구간은 시범사업으로 만든 자전거전용도로인만큼, 자전거 이용실태를 구체적으로 모니터하고 올해에도 계속되는 자전거길 확장에 교훈이 새롭게 반영되길 희망합니다.

이지언

언론에 비친 자전거 정책에 대한 서울환경연합의 시선

‘공공 자전거’ 엇갈린 운명 도심 누비거나 뒷골목 방치되거나 (한겨레, 2월7일)
DMZ 평화자전거길 ‘두바퀴 청사진’… 생태벨트로 바뀐다 (서울신문, 2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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