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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은 답이 아니다

아프리카 주민·자연 위협하는 우라늄 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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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있는 여러 광산 부지에서 진행되는 우라늄 채굴은 방사능과 유독물질에 의한 광범위한 오염을 낳고 있다. 채광 다국적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규제와 책임으로부터 면제 받는 한편, 우라늄 채굴과 관련한 의사결정에 대중이 참여하는 수준은 미미하다. 장기적 영향에 대한 고려도 불충분하다.

이와 같은 내용은 네덜란드의 비영리 감시단체들인 WISE와 SOMO가 어제(현지시각) 펴낸 <아프리카의 우라늄: 산업계와 정부에 의한 우라늄 채굴의 사회적 환경적 영향의 완화>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도달한 결론이다.

남비아에 있는 뢰싱(Rössing) 우라늄 노천광산. 사진=D.H. Trampé


이번 보고서의 내용은 세계 에너지정보서비스(WISE)가 지난 수년간 남아프리카, 남비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캐나다, 호주에서의 상황과 비교한 것들이다. 이들 국가는 역사적으로 주요한 우라늄 생산국이다. 여기엔 아프리카 각국의 정부, 시민사회, 우라늄 채광 기업들의 대변인들을 대상으로 한 상당한 인터뷰가 포함돼 있다.

우라늄 기업들은 프랑스 업체인 아레바(AREVA), 남아프리카의 앵글로골드 아샨티(AgloGold Ashanti), 영국-호주의 리오틴토(Rio-Tinto), 호주의 팔라딘(Paladin) 그리고 캐나다의 퍼스트 우라늄(First Uranium) 등 5개.

원자력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우라늄 수요의 증가는 최근 아프리카에서 우라늄 채굴 활동의 증가로 이어졌다. 니제르, 남비아, 남아프리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말라위, 탄자니아와 같은 나라들에서 기업들은 광산을 확장하거나 신규 광산을 개발해왔다.

우라늄 채굴은 환경과 인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체로 광산 부지의 복원에 드는 비용은 광산의 총 운영기간에 벌어들이는 세입보다 몇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제시하는 단기적인 경제효과로 인해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들에서 우라늄 광산이 유치되고 있다.

다국적 우라늄 채광기업들은 대개 사회적, 환경적 책임으로부터 면제돼 있는 한편, 정부와 주민들은 정보나 무책임한 기업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맞서고 있다.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대중참여는 미미하고 인권 보호도 불충분한 현실이다.

이지언


보고서 다운로드(1.9MB, PDF, 영어)

uranium.pdf

또는 링크
http://somo.nl/publications-en/Publication_3688


보고서를 낸 단체들은?

이번 조사 프로젝트는 WISE가 SOMO와 공동으로 2010년과 2011년에 이뤄졌다.

WISE(World Information Service on Energy)는 세계 전역에서 활동 중인 반핵 단체들의 풀뿌리 네트워크다. 1978년부터 WISE 핵산업에 대한 조사와 감시 이외에 시민들에게 정보를 알리고 참여를 이끌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 단체들에게 정보나 재정적 지원을 하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네덜란드에 있는 WISE-암스테르담 사무소에서 실시했고 WISE 우라늄 프로젝트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WISE는 초기부터 우라늄 채굴 문제에 대해 개입해왔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우라늄 광산의 운영이 증가하면서 WISE도 아프리카 우라늄 채굴 문제에 역량을 더 많이 쏟아왔다.

SOMO(Centre for Research on Multinational Corporations)는 지속가능한 개발과 관련된 사회적, 생태적, 경제적 문제에 대한 독립적 비영리 연구 및 네트워크 단체다. 1973년부터 SOMO는 세계 전역에서 다국적 기업이 주민들과 환경에 주는 영향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SOMO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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