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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비상/교육

우리 학교에서 새어 나가는 에너지를 찾아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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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 열이 빠져나가는지 알아야 절약도 가능

◇ 교실의 창호와 문 틈이 주요 점검 대상

◇ 서울환경운동연합, 삼각산고 '에너지 진단' 실시

◇ 이번달 29일 환경동아리 함께 결과 브리핑


학교 최초 시민햇빛발전소로 유명한 삼각산고등학교가 올해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절약 활동에 더 박차를 가합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나는 에너지 탐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삼각산고등학교에 대해 에너지 진단을 전문업체인 (주)두꺼비하우징에 의뢰해 10월 24일 1개 교실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건물과 공간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은 열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란 말이 있는 것처럼, 건축물에 틈새가 있다면 열기가 쉽게 빠져나가겠죠. 여름철 냉방을 하거나, 겨울철 난방을 하더라도 방 안의 냉기와 열기가 금새 그 틈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에너지 진단은 우선 공간에 얼마나 틈새가 없는지 '기밀성'을 확인합니다. 창호나 문 그리고 천장이 열이 새어나갈 수 있는 가장 주요 지점입니다.


그 외에도 지열이나 환풍기와 같은 인공장치 가동시간 등도 파악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삼각산고 교실에 대한 에너지 진단은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까요.


삼각산고 환경동아리는 이번달 29일 이번 에너지 진단 결과 브리핑 자리를 갖고 에너지 절약 계획을 세워서 학교에서 함께 실천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창호의 기밀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열이 쉽게 샐 수 있습니다. 창 틈의 온도를 측정해봅니다.


삼각산고 에너지 진단과 관련 정미숙 선생님과 (주)두꺼비하우징 김미정 건축사 님께서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


교실 문에 인공 환풍기를 설치해 바람 압력을 일부러 넣거나 빼주면서 틈새 등 기밀성을 정밀 진단해봅니다.


열화상 카메라는 온도가 색상으로 표현돼 눈으로 열이 새는 틈새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게 해줍니다.


인공 환풍기에서 측정된 데이터가 컴퓨터로 실시간 기록됩니다. 진단이 제대로 되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인공 환풍기에서 측정된 데이터가 컴퓨터로 실시간 기록됩니다. 진단이 제대로 되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교실이 건물 외부에 대해서만 단열 성능을 높인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복도로는 성능이 낮은 창호를 써서 의외로 에너지 손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천장도 마찬가지죠. 배관 등으로 인해 교실의 열기가 밖으로 빠져나갈 여지는 없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실 안에서 냉방과 난방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날테니까요.


글·사진=이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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