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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은 답이 아니다

서울에 원자력발전소를 유치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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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남짓의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는 이웃나라 일본.
그동안 발생했던 크고 작은 핵사고에도 불구하고,
일본 열도엔 여전히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신규 원전 건설에서 매번 부지 선정을 놓고 사회적 갈등이 불거지는 것은
일본이나 우리에게 마찬가지 문제입니다.

정부의 계획대로 한국에서도 2030년까지 11기의 원전이 신규 건설된다면
발전소를 건설할 지역을 새롭게 선정해야 하는 선택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왜 에너지를 많이 쓰는 대도시가 아니라

지방의 소도시에 편중돼 발전소가 만들어지는 걸까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전체 발전량의 33%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의 발전량 비중이 35.8%라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수도권 시민들은 원자력이 주는 '값싼' 전기의 혜택을 고스란히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현재 20기의 원자력 발전소는 영광이나 울진, 경주와 같은 남부 해안 도시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차라리 에너지를 많이 쓰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원자력 발전소를 유치한다면,
지금과 같은 거대 송전탑이나 핵폐기장을 둘러싼 논란은 잦아들지 않을까요?

이 유쾌한 질문에서부터 영화 <동경 핵발전소>의 이야기는 출발합니다.

<동경 핵발전소> 영화 상영회

일시 | 12월 10일(목) 저녁 7시
장소 | 환경센터 회화나무홀
(약도 보기)

*상영 이후 영화와 관련 이슈에 대한 토론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반핵 운동을 꾸준히 담당하고 있는 양이원영 활동가가 참여합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및 문의: 이지언 활동가 (leeje@kfem.or.kr 02-735-7000)

  <영화 정보>
  동경 핵 발전소
  
  감     독 : 야마가와 겐 
  제작연도 : 2004
  관람등급 : 12세 관람가
  자     막 : 한국어
  상영시간 : 110분


[시놉시스] “동경에 원자력 발전소를 유치한다!” 갑작스런 도지사의 폭탄발언에 도청은 패닉 상태에 빠진다. 추진파, 반대파 등의 그럴싸한 갑론을박으로 회의실은 전장이 되어 결론이 나지 않던 중, 강하게 원자력 발전소 유치를 추진하던 도지사가 노리는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도지사역에 <쉘 위 댄스>의 주인공 야쿠샤 코지가 열연한다.

<예고편 보기>

[업데이트] 영화평 “핵 발전소는 대도시와 잘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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