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자전거전용도로는 ‘자전거만이 통행할 수 있도록 분리대·연석 기타 이와 유사한 시설물에 의하여 차도 및 보도와 구분하여 설치된 자전거도로’를 의미한다(‘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자전거도로 디자인 업체인 ‘알타(Alta planning + design)’의 보고서 ‘자전거전용도로: 유럽으로부터 배운다(Cycle Tracks: Lessons Learned)’를 번역하여 소개하면서,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유럽의 자전거도로 사례가 한국에도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기대한다.
자전거전용도로 분리
어떤 넓이와 유형의 자전거전용도로를 선택할지는 도로의 안전성이나 비용 이외에도, 통행의 용이함, 위험요소, 편안함, 그리고 사람들의 경험에 달려있다. 자전거전용도로의 분리유형을 아래에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도로 위 (자동차) 주차장이 있는 경우, 자전거전용도로는 주차장과 보행로 사이에 있어야 한다. 하수구 유출입구는 보도 연석과 가까이 설치해, 배수를 용이하게 해야 한다. 이 방식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코펜하겐에서 일반적이다.
도로 지면 위 자전거전용도로도 가능한데, 물리적으로 분리가 돼야 한다. 연석은 분리된 공간을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운전자들이 자전거도로를 향해 차 문을 열거나, 보행자들이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것을 방지해줄 수 있다.
자전거도로는 차도와 높이를 다르게 할 수도 있다. 자전거전용도로는 도로 지면보다 5 또는 8센티미터 높게, 그리고 보도는 자전거도로에서 다시 5 또는 8센티미터 높게 해야 한다.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도로에 들어오거나 빠져나가는 경우, 또는 운전자들이 길을 교차하는 경우, 연석에 작은 경사로를 설치해 오르내릴 수 있게 한다.
높이에 따른 구분이나 통로화 이외에도, 자전거도로는 표시판이나 도로표시 그리고/또는 다른 색상이나 재질의 사용을 통해 자전거이용 시설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표시판이 볼라드(진입방지 경계석)과 함께 설치된 경우, 자전거도로의 물리적인 분리를 더해준다.
자전거전용도로가 실제로 적용된 여러 경우에, 도로 위 주차장이 차도 옆 자전거도로를 확보하기 위해서 없어졌고, 도로 확장을 피할 수 있었다.
자전거도로와 차도 또는 주차도로 사이의 중간 완충지대는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안전함과 편안함을 준다. 완충지대는 2미터 보다 넓은 자전거도로에 필수는 아니지만, 가능하다면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
CROW의 자전거 통행을 위한 디자인 지침서는 네덜란드에서의 완충지대의 넓이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자전거도로와 자동차도로 사이의 장애물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런 완충지대는 도로 설비와 키가 작은 식물이나 가로수에 적합해야 한다. 지침서에 따르면, 시가지 내 완충지대는 최소한 0.35미터 이상이어야 한다. 아래는 장애물 유형에 따른 완충지대의 넓이에 대한 기준을 보여준다.
| 장애물 유형 | 완충지대 넓이(미터) |
| 가로수 기둥 | 0.98 |
| 식물 | 2.3 |
| 울타리 | 0.7 |
| 물리적 장애물 | 1.1 |
양방향 자전거전용도로의 경우, CROW 지침서에 따르면, 완충지대의 최소 넓이는 1미터가 돼야 한다. 농촌 지역에서, 장애물 넓이는 아래 표와 같이 주요도로의 속도에 따라 다르다.
| 속도(km/h) | 장애물 넓이(미터) |
| 64 | 1.5 - 2.4 |
| 80 | 4.5 - 6 |
시가지 내 도로에 물리적 장애물을 확보할 공간이 없는 경우, 좁은 포장도로로 구분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자전거도로에서, 아스팔트 오름턱이나 콘크리트 연석이 적절할 수 있다. 이것은 도로에서 10에서 12센티미터 높게 하고, 자전거도로와는 2에서 8센티미터 높이를 떨어뜨려서, 페달을 밟는 데 지장이 없게 한다.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