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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비상/Global News

볼리비아 기후회의, 실패한 코펜하겐 넘어 희망 던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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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벗 인터내셔널 보도자료
2010년 4월8일

볼리비아 기후회의, 실패한 코펜하겐 협상을 넘어 희망을 던진다

볼리비아 정부는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기후변화와 지구의 권리에 관한 세계 민중회의"를 소집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 기후협상의 실패와 환영받지 못한 부유한 국가들의 '코펜하겐 합의'에 뒤이은 것이다.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은 이번 회의를 환영하면서 이번 회의에 전세계 다른 사회운동단체, 비정부기구, 정부 대표단, 전문가 그리고 원주민들과 함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시민사회와 일부 정부 대표단들에게 기후변화를 둘러싼 유엔 협상에 대해 새로운 자극과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공통적이고 정의로운 요구를 모으는 자리를 마련한다.

니모 배시(Nnimmo Bassey) 지구의 벗 인터내셔널 의장은 아래와 같이 말했다:

“볼리비아가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입장은 희망의 불빛을 던지며 이는 다른 정부나 지방 당국이 본받을만하다. 풀어야할 경제적 숙제가 있긴 하지만, 볼리비아는 부유한 산업국가들에 의해 활용된 분할지배 전략에 정당하면서도 훌륭하게 맞서왔다.”

“유엔 기후 회의는 현재와 누적 배출량에 대한 선진국의 책임이라는 기본원칙을 세웠지만 빈번히 간과됐다. 게다가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은 환경적이면서 사회적으로 건강한 기후변화 해법 대신 기업이익을 옹호하는 정부에 의해 심각히 변질되고 약화돼왔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17개 작업그룹으로 나뉘어 탄소시장의 위험성, 교토 의정서, 숲, 농업과 식량주권을 비롯한 주제에 관한 제안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교토 의정서는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를 통한 탄소상쇄라는 잘못된 해법을 포함하고 있다. 볼리비아 회의에서는 다른 사회운동 단체와 무역 노동조합 그리고 원주민 그룹과 더불어 대안적이고 지속가능한 접근법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니보 배시 의장을 말했다.

탄소상쇄라는 허점은 북반구에서 '지금 이대로' 식의 오염을 허용할 뿐이다. 개발도상국의 산림개발 방지(REDD)와 같은 새로운 제안은 선진국의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 숲을 사유화하는 위협으로 다가온다. 특히 지역 공동체와 원주민들의 권리뿐 아니라 사회 환경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단일종 플랜테이션으로 숲의 전용을 허용하는 위기에 처했다.

부유한 산업국가들이 고수하는 '지금 이대로' 방식에 볼리비아는 도전하며 기후 부채라는 진보한 제안을 내놓았다. 이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일으키지 않은 개발도상국과 공동체가 환경 공간(environmental space)을 누리고 보상을 요구할 수 있게 하는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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