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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햇빛발전소 준공 "따뜻한 햇볕 한 줌 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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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햇빛발전소 앞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조합원들이 준공식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이지언/환경운동연합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따뜻한 햇볕 한 줌 될 수 있다면…


19일 한신대 햇빛발전소 준공식에서 배태진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총무는 백창우의 노래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따뜻한 햇볕 한 줌 될 수 있다면>의 일부를 인용했다.


그는 핵발전소 폐쇄를 선언한 독일을 언급하면서 "어째서 우리나라와 일본만은 원전을 계속 더 지으려는 것인지, 쓰나미와 (후쿠시마) 사고를 겪었지만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태진 총무는 한신대 햇빛발전소 준공과 관련해 "문명과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시작하는 여러분들과 이곳 한신대에서 이 일을 시작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햇빛발전소가 참으로 이 어두워져가는 이 문명 속에 귀한 햇볕 한 줌이 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한신대 햇빛발전소 준공식에서 배태진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총무는 "햇빛발전소가 참으로 이 어두워져가는 이 문명 속에 귀한 햇볕 한 줌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이지언/환경운동연합


김진숙 강북마을모임 운영위원장이 한신대 햇빛발전소 참여 조합원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이지언/환경운동연합


우리동네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최회균)은 조합원과 주민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9일 한신대 서울캠퍼스에서 태양광 햇빛발전소 준공식을 진행했다.


50킬로와트(kW) 용량의 한신대 햇빛발전소는 연간 16가구의 전력사용량인 5만6천 킬로와트시(kWh)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우리동네햇빛발전협동조합의 두 번째 발전소로서, 앞서 지난해 6월 서울 삼각산고등학교 햇빛발전소에 1호기(20kW)를 설치해 가동 중이다. 


조합원 308명 출자


한신대 햇빛발전소는 300명 넘는 조합원들이 공동 출자해서 만들었다. 한신대 소속 조합원 101명,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조합원 83명 그리고 주민 124명 등 총 308명이 참여했다.


한신대 햇빛발전소 준공에는 지난해 8월 추진위원회 발족 이후 약 8개월이 걸렸다. 강북구에 위치한 한신대는 지역 사회와의 협력에 꾸준히 공을 들여왔고, 이번 햇빛발전소의 설치 취지도 대학 그리고 종교계의 사회적 책임에 있었다. 추진위원회도 한신대, 총동문회, 강북지역 시민사회단체, 한국기독교 생태공동체운동본부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준공식 사회를 맡은 김진숙 강북마을모임 운영위원장은 "한신대 평생교육원이 들어오면서 지역사회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운동이 발전될 수 있었다. 연구 작업과 실천 등 지역 시민단체들이 힘을 많이 받고 새로운 운동을 모색할 수 있었다"면서 "한신대 신학대학원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감사를 표했다.


준공식에는 채수일 한신대 총장, 정명수 강북구청 기획재정국장을 비롯한 공무원 등이 참석했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한신대 햇빛발전소 준공식에 조합원들이 함께 했다(클릭하면 확대). 사진=이지언/환경운동연합


한신대 햇빛발전소. 25kW씩 2개로 나눠 설치된 총 50kW 용량의 햇빛발전소다. 바람의 영향을 고려해 두 장의 전지판이 배열에서 일부러 빠져있다. 사진=이지언/환경운동연합


참석한 조합원들은 신학대학원 앞에서 명판 제막식을 갖고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며 뿌듯해했다. 함께 옥상으로 이동해 햇빛발전소를 둘러본 뒤 '원전 하나 줄이기, 한신대학교가 함께 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지언


링크 | 우리동네햇빛발전협동조합(조합원 가입 02-735-8018)

http://ecoseoul.or.kr/SUN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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