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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가능에너지

원자력 없어도 도쿄의 여름은 시원해 사고가 발생한지 4개월 넘도록 계속되는 후쿠시마 위기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 전역에 핵 에너지 기술의 위험성에 대한 자각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일상적인 원자력 사고의 위협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후쿠시마는 바로 자신들의 문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핵 문제와 관련된 현안이 있는 지역에서 매년 개최되는 반핵아시아포럼이 올해 7월 30일부터 8월 6일까지 일본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원전에서 여전히 유출되고 있는 방사능의 피해를 겪고 있는 후쿠시마현 지역 주민들이 참가해 자신의 경험을 증언할 예정이다. 또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한된지 올해 66주년을 맞는 8월6일을 전후해 국내외에서 수많은 이들이 모여 반핵평화를 염원하는 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 환경운동연합도 다른 한국 참가단체와 .. 더보기
일본의 ‘탈핵 여론’ 32%→74% 크게 늘어 후쿠시마 사고가 일어난지 세 달을 넘긴 일본에서 탈핵 여론이 계속 늘고 있다. 핵발전소를 단계적으로 줄여서 장래에는 폐지해야 한다는 사람이 74%에 이른다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지난 6월 11일과 12일, 일본 전국에 걸쳐 1,9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전화 여론조사 결과, 핵발전에 대해 37%가 찬성하고 42%가 반대했다. 심지어 핵발전에 찬성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60% 이상은 단계적으로 핵발전을 줄여 장래에는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에서 탈핵 여론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4월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핵발전에 대해 50%의 사람들이 찬성했고, 반대한 사람은 32%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여론조사에서는 상황이 변했다. 5월 말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더보기
관료들이여, 토론하라! 지난 12월10일 누하동 환경센터에서는 '영화로 기후변화 이슈 읽기'란 주제로 영화 상영회가 열렸습니다. 상영회가 끝나고 참가자 여섯 명이 밤늦게 영화와 원자력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참석했던 안승혁 님께서 보내주신 후기를 옮겨 싣습니다. '토론의, 토론에 의한, 토론을 위한' 영화 동경 핵 발전소라는 영화는 크게 두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주된 이야기는 동경도 핵 발전소 건립 문제를 놓고 벌이는 행정관료들의 격론이고, 다른 하나는 재처리 핵연료 운송차량 납치 사건이다. 전자의 이야기가 회의장이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배우들의 대사 처리만을 통해 마치 연극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는데 비해, 후자의 이야기는 동경도청과 운송차량을 교차편집하면서 긴장감을 조성하여 액션 영화적 느낌과 함께 영화.. 더보기
'온난화 온상' 대형 발전소를 지도로 한 눈에 보자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배출의 상당수는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비롯된다. 석탄이나 천연가스, 그리고 석유와 같이 탄소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화석연료를 태워서 에너지를 만들기 때문이다.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막대한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을 일으키기 때문에, 발전소는 도시에서 비교적 가까운 지방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게다가 많은 양의 물을 활용해야 하는 특성은 대부분의 발전소들이 바닷가에 인접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그렇다면 세계 대형 발전소들은 어디에 위치해있고, 또 규모는 어느정도 될까? 카르마(CARMA)는 이런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게 해주는 웹사이트다. '행동을 위한 탄소 모니터링'의 약자(CARbon Monitoring for Action)인 카르마는 전세계 5만 개 이상의 발전소.. 더보기
“와, 불 들어온다!” 자전거 발전기 제작워크샵 현장 지난 10월31부터 11월1일까지 환경센터에서 ‘서울에서 에너지농부 되기: 자전거 발전기 DIY’ 워크샵이 열렸습니다. 첫날 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속에서도 참가자분들은 자전거 발전기의 원리를 이해하고 직접 제작에 힘을 모았습니다. 둘째날 자전거 발전기가 완성되기까지 과정을 참가자 신대철 님의 후기로 싣습니다. 신대철 님은 얼마 전 자신의 주택에 직접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재생가능에너지 기술에 풍부한 관심과 경험을 보여주셨습니다. “와, 불이 들어온다!” 자전거 발전기 제작워크샵 현장 장소를 제공하시고 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신 서울환경연합과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흐리고 쌀쌀한 날씨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교육이었습니다. 참석한 분들과.. 더보기
시민토론 결론 "원전 신규건설 중지" [시민과학센터] 전력정책의 미래에 대한 시민합의회의 시민패널 보고서(*전문은 아래 첨부) 서문 원자력 발전과 방사성 폐기물 처리를 둘러 싼 국민적 관심과 이해당사자 간의 갈등이 어느 때보다도 첨예한 우리나라의 현실 속에서, 시민패널 모두는 보통 국민의 의사를 대표한다는 무한한 자부심과 부담감을 동시에 안고 이번 합의회의에 임하였다. 원자력발전과 전력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 두 번의 예비모임 및 3박 4일의 본회의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전문가들의 의견 청취와 스스로의 학습 및 토론을 거쳐 만들어진 이 보고서가 완벽할 수 없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원자력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고, 연령과 성, 직업, 거주 지역 등이 서로 다른 평범한 우리 16명의 시민들이 사.. 더보기
자전거발전기로 짓는 '에너지농사' 비법은? 서울에서 에너지농부 되기 '재생가능에너지 만들기 DIY' ①자전거발전기 프로그램에서는 에너지소비 도시 서울에서 재생가능에너지 기술제작에 참여하고, '에너지 생산자'가 되어보는 경험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에너지절약 실천을 배워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1) 일시 : 2009년10월31일(토)~11월1일(일) (2) 장소 : 환경운동연합 회화나무마당 (3) 참가대상 및 참가비 : 수도권지역 시민 15명, 10만원 (4) 모집 : 9월21일부터 10월23일까지(선착순) (5) 준비물 : 필기구 등 추후공지 (6) 공동주최 : 서울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에너지네트워크 (7) 자전거발전기 설치 및 운영 : 종로구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 (8) 문의 : 서울환경운동연합 김현영 팀장(khyun@kfem.or... 더보기
재생에너지 법으로 막고서 녹색성장? / 염광희 태양광 발전 추가설치 못하게 계약 대운하 22조원 들이면서 재생에너지에는 예산없단다 2012년 도입될 정책은 더 후퇴 정부는 지난해 8월 제1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재생가능 에너지 비중을 10.7%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 기본계획이 발표된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이 목표치의 달성은 벌써부터 불가능해 보인다. 지난 4월 지식경제부는 일방적으로 발전차액 지원제도 관련 고시를 개정해 발표했다. 말이 좋아 개정이지 그 내용은 완전 개악이다. 이제 한창 붐이 일고 있는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찬물을 끼얹듯 연도별 한계용량을 설정해 설치를 더 원해도 할 수 없도록 법으로 차단해 버린 것이다. 언론 보도를 보니 이 발표가 난 뒤 1주 만에 정부가 설정한 연간 한계용량의 선착순 접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