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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발전

내 손으로 만드는 태양광 가이드북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가 깊어지는 가운데 태양광 발전의 도약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보편적이고 풍부한 햇빛을 이용한 태양광 발전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재생에너지입니다. 우리가 집과 마을에서 태양광을 세우고 스스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은 큰 매력입니다. 빠른 기술발전과 경제성 확보에 힘입어 이제 태양광은 더 이상 미래의 에너지가 아닌 현실의 대안으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재생에너지 설비의 대부분이 에너지 기업이 아닌 바로 시민과 농부의 소유인 독일에서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핵발전과 천연가스 발전량를 넘어서며 ‘재생에너지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택 지붕뿐 아니라 힘을 합쳐 규모 있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활발히 추진 .. 더보기
재생에너지 확대, 정부와 전력사에만 맡겨두지 말자 전력회사의 ‘갑질’에 맞선 에너지협동조합의 도전 어느덧 한해 농작물을 수확하기 좋은 계절이다. 서울에 살면서 텃밭 하나 가꾸지 못 하는 형편이지만 그 대신 에너지 농사를 짓는다. 바로 에너지협동조합을 통해서 말이다. 내가 조합원으로 있는 에너지협동조합은 태양광발전을 이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일종의 공동 경작지다. 400명 넘는 조합원들이 십시일반 출자해서 만든 2기의 태양광이 서울 도심의 학교 옥상에서 가동 중이며 오늘도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햇빛발전소 1호기가 에너지를 생산하기 시작하고 어느덧 1년 3개월이 지났다. 이쯤 되면 한 번 지금까지의 소출을 돌아보게 된다. 우리 협동조합의 홈페이지를 샅샅이 찾아보며 나름대로 셈을 해봤다. 성적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소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우리.. 더보기
햇빛농사, 직접 해보니 가능해요! "재생가능에너지가 아직 막연하다구요?작은 태양광이라도 먼저 도전해보세요" 이론에서 실천으로 뛰어든 환경단체 활동가들 환경단체에서 에너지 담당 활동가로 일한지 5년이 지났지만, 태양광을 실제로 만져보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교육 전시용으로 활용하려고 구한 85와트(W)짜리 태양광 전지판 한 장이 생각보다 무거웠습니다. 창문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앞면이 투명하게 코팅된 검은색 패널이었죠. 에너지 통계 자료에서 흔히 킬로와트(kW)나 메가와트(MW) 따위의 큰 전력 단위를 보는데 사실 잘 가늠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작은 태양광 전지판 덕분에 이제 이런 단위가 단순한 숫자가 아닌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는 실체로 느껴지게 됐습니다. 이론과 현실은 참 다릅니다. 햇빛과 바람을 이용하는 .. 더보기
가수 '시와' 햇빛에너지 키우는 '작은 씨' 후원 "지구에 해를 덜 끼치는 방식으로 살기 위해 귀촌한 지인 부부에게 영향을 받았어요. 저도 서울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노력해왔어요. 설거지 할 때 세제를 덜 쓰고, 새 옷을 사기보단 친구들과 옷을 나눠 입거나 바꾸기도 하구요. 대형마트보다는 생산자로와 먹거리를 가깝게 연결해주는 생협을 이용해요." 가수 '시와'의 노래를 듣고선 혹시 그가 어릴 적 도시가 아닌 '촌'에서 살았나 문득 궁금해졌다. 자연이나 생명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그의 노래 곳곳에 배어있다. , , 과 같은 곡들이 그렇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디에서 자랐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아파트 단지에서도 풀밭에, 그리고 동네 밖 무논에 있는 올챙이알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면 말이다. 4월 24일 누하동 환경센터에서 만난 .. 더보기
먼지 가득한 서울에서 태양광 올리려는 시민들 ‘서울에서 가능한 모든 지붕에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다면?’ 델라웨어대의 에너지 전문가인 존 번 교수가 이런 과감한 상상력을 기초로 실제로 계산한 결과는 상당히 흥미롭다. 물리적으로 이용 가능한 전체 지붕 면적의 40%를 태양광으로 활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서울시 소비전력 25%에 해당하는 10TWh을 햇빛으로부터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낱 단순한 계산이지만, 재생에너지를 충분히 활용한다면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에너지 자립이 가능하다는 잠재성을 다시 강조한 셈이다. 물론 서울의 현실은 낙관적 상상과는 정반대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에너지 소비량은 서울시의 담대한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달성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25% 감축하겠다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