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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주택가에 나타난 방사능 오염, 주민 뒤로 숨은 원자력 안전 당국 노원구 월계동에서 방사능 아스팔트 문제가 처음 불거진지 한 달을 앞두고 있다. 문제의 아스팔트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로 분류될 만큼 고농도의 방사능을 나타내고 있음이 밝혀졌지만, 여전히 방사성폐기물의 처리와 재발방지를 위한 어떤 뾰족한 대책안도 나오지 않았다. 독성 방사성물질이 어떻게 도로 포장재로 섞여 들어갔는지 규명되지 않았을 뿐더러, 방사능 아스팔트가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인지를 놓고 정부와 환경단체 사이의 주장도 엇갈리고 있다. 아래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지언 활동가가 2011년12월호에 기고한 글을 옮긴다. 노원구 월계동의 주택가 아스팔트에서 높은 방사선량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은 11월1일. 정밀 분석을 통해 정부는 일주일 뒤 아스팔트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에 해당한다고 인.. 더보기
아스팔트 방사능 오염, 주민들 장기간 피폭… 건강역학 조사 시급 지난 1일 월계동 주택가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방사선량이 계측된 이후 오늘 인근 지역의 도로에서도 더 심각한 방사능 오염이 확인됐다. 환경운동연합은 노원구의 한 고등학교 앞 도로에서 시간당 최대 3마이크로시버트(1μSv=0.001mSv) 이상의 방사선량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평균치 방사선량의 25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날 서울환경운동연합과 '아이들을 방사능으로부터 지키려는 모임(세이브 차일드)', 마들 주민회, 환경운동연합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방사능 오염 아스팔트에 대한 조속하고 안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초로 고농도의 방사선량을 나타낸 월계동 주택가와 불과 5미터 정도 나란히 떨어진 골목길에서는 시간당 1.6마이크로시버트가 계측돼, 평균치보다 13배 가량 높았다. 추가로 오염이 확인된 .. 더보기
월계동 주택가 아스팔트에서 평균 방사선량의 20배 계측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일반 수치에 비해 최대 20배 높은 고선량의 방사선이 계측됐다. 어제 오후 환경운동연합이 '세이브 차일드'의 협조를 얻어 조사한 결과, 월계동 우이천로2나길 주택가 도로에서 시간당 최대 2.5마이크로시버트(μSv/h)가 계측돼, 서울지역 평균 환경방사선량 0.12μSv/h의 20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가 측정했다고 보도된 1.6-2μSv/h보다 더 높은 수치로, 당국의 정밀한 조사가 요구된다. 고농도의 방사선량은 도로의 오래된 아스팔트 재료에서 나타났으며, 따라서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자재가 어떤 경로를 통해 여기에 섞인 것인지 추적할 필요가 있다. 방사선은 새로 포장된 도로에서는 정상 수치 수준인 0.23-0.3μSv/h를 나타낸 반면,.. 더보기
월성 핵발전소 “성공적인 수명연장 사례 없었다” 6월18일 환경운동연합은 그린피스와 함께 레인보우 워리어호를 타고 핵발전소 인근 해역을 항해하며 “핵 없는 한국”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월성 핵발전소 앞 해상에 도착해 경주의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노후한 월성1호기의 수명연장 계획에 반대하는 활동을 펼쳤다. 오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익중 경주환경운동연합 의장은 수명연장의 위험성과 관련해 “후쿠시마의 경우 나이 순서대로 폭발이 일어났다. 오래된 원자로가 위험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 핵발전소 사고가 미국, 구 소련, 일본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원자로 개수가 많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원자로 개수야말로 가장 위험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고리 핵발전소와 마찬가지로, 인구 밀집 지역에 다수의 원자로가.. 더보기
독일, 원전 17기 중 노후된 7기 가동 중단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할 것이며, 3월15일부터 7개의 원전 가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7개의 원전은 1980년 이전에 건설된 것들이다. 독일 정부는 일본의 심각한 핵발전소 사고를 통해 결정을 내렸다. 월요일 메르켈 총리는 원자력발전소 수명 연장을 3개월 연기하기로 했다. 또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주 총리들과의 미팅도 제안했다. 더불어 1980년 이전에 건설된 7기의 원전에 대해 즉각적인 폐쇄를 결정했다. 수명 연장의 3개월 연장을 발표하면서 메르켈 총리는 “안전은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다”라고 말했다. 폐쇄가 결정된 원전은 브룬스뷔텔, 이자르I, 넥카베스트하임1, 필립스부어그1, 비브리스A, 비브리스B, 운터베저 총 7기다. 다른 독일의 원전은 .. 더보기
보팔 판결 ‘최악 참사에 최저 형량’ 20세기에 발생한 세계 3대 환경참사의 하나로 평가되는 인도 보팔참사와 관련하여 인도법원이 지난 6월 7일 사고책임자인 미국 유니온 카바이드사의 피고 7명에 대해 2년 징역형과 벌금 10만루피(약 260만원)을 선고했다. 사건의 주범인 워런 앤더슨 유니언 카바이드 회장은 미국으로 도주하여 판결문에 그의 이름조차 거명되지 않았다. 이에 인도 현지는 물론이고 세계 주요 언론으로부터 ‘최악참사에 최저형량’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인도 보팔참사는 1986년 12월3일 인도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주의 인구 100만 도시인 보팔시에서 가동중인 미국의 농약회사 유니언카바이드 공장에서 맹독성농약원료인 메틸이소시아네이트(MIC) 40톤이 누출되어 보팔시 인구 절반인 50만명이 이에 노출되어 사고발생 3일만에 3,50.. 더보기
“서울에서 친환경 주택 도전합니다” 서울 도심에서 생태 건축이 진행된다. 이론이 아니라 실제 이태원동에 있는 주택이 건축 진행과정에 있다. 건축주가 직접 환경운동연합에 자문을 의뢰했고 올해 초부터 ‘생태 단열 건축 도전’이란 이름으로 모임이 진행됐다. 에너지 절약 주택을 지은 경험을 가진 분들과 생태건축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논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긴 논의를 거치면서 생태건축이 일반인들에게 낯설지 않고 더 쉽게 받아들여지고 선택되도록 하기 위한 고민이 깊어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개인 주택을 놓고 실험하지만 최대한 진행 과정을 공개하기로 했다. 얼마 전 설계사 선정을 마친 회원이 소감을 보내왔다. 패시브하우스 디자인 방안 [서울 도심에서 생태 및 단열 건축 도전⑤] ‘2010 경향하우징·하우징브랜드페어’ 관람후기 [서울 도심에서 생태 및.. 더보기
누하동에서 만난 니모(Nnimmo) 그는 몹시 바쁜 일정이었답니다. 한국에 오자마자 광주, 마산, 천안을 비롯한 지방에서 강연을 하고 여주를 포함한 4대강 사업 현장 곳곳을 둘러봤네요. 저는 그를 금요일에 봤습니다. 환경센터에서 있었던 활동가들과의 만남이었는데, 그는 미리 준비한 프리젠테이션을 설명했습니다(아래 자료). 니모가 말하는 나이지리아의 상황은 참담합니다. 그는 2007년말 한국에서 일어난 서해안 기름 유출사고를 상기시키며 나이지리아에서는 일상적인 원유 유출은 물론 석유를 태우면서 발생하는 독성 가스 문제를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초국적 석유기업들의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것 역시. 니모 배시와 동행했던 장선영 간사의 글을 확인하세요. 니모 배시의 슬라이드 자료도 있답니다(영문, pdf).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에서 '니모 배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