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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비상/비디오 액티비즘

지구온난화와 어린이, 강렬한 이미지로 경고를 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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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를 숙여 벽에 전시된 그림을 가까이 관찰한다. 한 아이의 모습이다. 그런데 가까이에서 보면 수많은 모기들이 보인다. 모기를 하나의 점으로 삼아 아이의 모습을 그린, 일종의 ‘점묘화’다. 왜 모기로 아이의 모습을 그렸을까? 그래픽 디자이너 주양섭은 자신의 작품에 다음과 같은 설명을 남겼다.

“지구의 온도가 2도 상승하면 모기는 해충으로부터 안전했던 고산지대로 올라가게 되고, 그것은 3천~4천5백만 명의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말라리아 걸리게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아주 강렬한 포스터를 제작하고자 하였고, 수십만 마리의 모기로 뒤덮힌 아이의 모습을 땅속에 파묻혀가는 혹은 익사당하는 죽음의 이미지로서 표현하였습니다. 종이보다 보관을 오래 하기 위해 천에 인쇄하였습니다.”

이 섬뜩한 이미지는 기후변화와 아이들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STOP GLOBAL WARMING ⓒ주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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