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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은 답이 아니다

원자력 바른 길로 가는가, 국제 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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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 독주는 여러 의문을 낳고 있다.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일까, 위험과 불안의 증폭일까.
체르노빌의 역사적 기억은 '저탄소 에너지'라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빠르게 대체되는 걸까.
'원자력 열광'이 존재하는가. 아니면 무관심의 새로운 형태인가.

시민단체 에너지전환에서 원자력에 대한 포괄적 성찰을 위한 국세 세미나를 준비했다. 세미나는 7월7일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다(아래).

풀뿌리 시민단체 <에너지전환>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10년 전 ‘에너지대안센터’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첫 발을 내디딜 때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과 화석연료 수입을 확대하는 지배적인 움직임에서 벗어나 에너지 위기의 본질에 대한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성찰을 기초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하였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오늘 우리 사회는 당시 <에너지전환>이 벗어나고자 했던 그 길로 더 깊이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에너지 소비가 날로 늘어나는 걸 당연하게 여기면서 원자력 확대를 통해 에너지 위기를 모면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 지지가 85%를 넘어 90%를 넘나드는 특이한 열광의 시대, 정말 우리는 바른 길로 가고 있는 걸까요? 원자력발전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사라지다시피한 오늘, <에너지전환>은 다시 이 문제를 깊이 성찰할 것을 제안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회원 여러분과 원자력발전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함께 고민을 나누고 21세기 에너지 위기를 극복해나갈 슬기로운 방안을 모색해봅시다.

에너지전환 대표 윤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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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 창립 1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
"원자력발전의 현재와 미래: 우리는 지금 바른 길로 가고 있는가?"
The Current Status and Future of Nuclear; Are We on the Right Track?


   * 때: 7월 7일(수) 오후 1시~5시 30분
   * 곳: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서울 중구 정동 17) 2층 대강의실

   * 인사말 13:00~13:05 윤순진 에너지전환 대표
   * 주제 발표
         o 13:05~14:00 히데유키 반 (일본 원자력자료정보실 공동대표)
           "일본의 원자력정책과 시민사회의 대안"
         o 14:00~15:00 베르너 치텔 (독일 에너지워치그룹 수석연구원)
           "세계 원자력산업의 동향과 전망: 원자력 르네상스?"
         o 15:00~15:30 이필렬 (한국방송대학 교수)
           "원자력 그만하기, 어떻게?"
   * 휴식 15:30~15:45
   * 주제토론 15:45~16:45
         o 안병옥 (기후행동연구소 소장)
         o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
         o 강윤재 (한양대학교 교수)
         o 허진혁 (에너지전환 이사) 각 15분간
   * 16:45~17:30 질의 및 응답

에너지전환 http://energyvision.org/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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