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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비상/째깍째깍 기후위기

투발루(3)

또 다른 ‘후회하지 않을 방안’으로 인구증가와 부실한 환경 관리로 말미암은 지역적 오염문제를 처리하는 일을 들 수 있다. 쓰레기는 바닷가 지역과 2차 세계대전 동안 미군이 파놓은 ‘빌린 구덩이’에 버려지고 있다. 쓰레기와 액체폐기물은 지하 식수와 해수를 오염시키고, 따라서 산호를 해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해안 침식을 가속화시키는 해안 광산을 중단하는 일을 들 수 있다. 이는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집을 짓기 위한 재료를 얻기 위해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건축자재는 덜 파괴적인 방법으로 확보될 수도 있을 것이다. 기후변화 경각심 사업 역시 필요하며, 정보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바깥쪽 섬 지역의 비영어권 거주자들에게는 특히 더 그러하다.

“우리는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아요. 여기는 우리 땅이고 신이 주신 땅이며, 우리 문화가 깃들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를 떠날 수가 없어요. 사람들은 최후의 순간까지 떠나려고 하지 않을 거예요.”
파니 라우페파, 전 투발루 자연자원, 에너지, 환경부 서기관보

마지막 수단: 기후난민은 생태적 이주민 분류항목들 중 가장 큰 규모로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범주에 해당될 것이다. 투발루는 해수면 상승 때문에 주민들을 대피시킬 수밖에 없게 된 최초의 국가이다. 투발루에서는 주민들 다수가 이미 바깥쪽 섬에서 더 큰 환초인 푸나푸티로의 국내 이주를 경험한 바 있다.

투발루 정부는 이민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중 하나가 뉴질랜드의 ‘태평양 접근 범주’ 사업으로, 이 사업을 통해 뉴질랜드는 매년 75명의 투발루 국민들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지원자는 ‘성격과 건강이 양호하고, 기본적인 영어 구사능력이 있어야 하며, 뉴질랜드로부터 구인 제안이 있어야 하고, 45세 이하이어야’ 한다. 투발루 정부의 호주와의 이민 협상 시도들은 아직까지는 성공적이지 못하다.

결론

“더군다나, 투발루 국민들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당신네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를 원한다. 우리는 기후변화 문제를 다루기 위해 동료로서 함께 일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선진국들은 모두 교토의정서를 비준해야만 한다.......만약 당신들이 우리에 대해 애정이 있다면, 투발루를 위해 교토의정서에 서명을 하라.”
시우일라 톨로아, 투발루 교사이자 환경운동가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 환경 위험 요인 중 하나이지만, 이로 인해 투발루와 다른 작은 섬나라에서는 온 국민과 문화가 위험에 처해있다. 작은 규모, 자본, 기술, 그리고 인적 자본에 대한 제한된 접근 등은 투발루와 같은 환초 국가가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데 있어 직면한 어려움을 배가한다.

궁극적으로, 그러나, 투발루는 전세계가 온실가스 감축에 실패할 경우 따르게 될 무자비한 해수면 상승과 극한 기상 현상에 직면하여 기후변화 적응에 실패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투발루의 지도자들이 국제 기후변화 포럼에서 투발루 사례를 긴급히 호소하는 이유이다. 위기에 처한 것은 한 국가의 독특한 문화-투발루 국민들이 3000년을 그들의 낙원인 투발루 섬에서 생존 가능하게 했던 전통 기술, 지식, 사회망과 농업 관행-이다. 이번 세기 안에 현실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투발루 상실로 우리 인류 공동체는 그만큼 더 빈곤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