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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비상/째깍째깍 기후위기

영국(1)

영국

변화의 물결, 고도를 위협하다

영국 고대 해안 마을인 셀시는 전통적으로 바다와 불편한 관계를 맺어왔다. 이제, 기후변화는 해수면 상승, 폭풍, 홍수 등의 형태를 띤 미증유의 새로운 도전으로 이 촘촘한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다. 정부가 경제적 지원을 철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기후변화에 방어력을 가진‘ 그들 지역 경관을 건 내기에서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 거대한 경제적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셀시 공동체의 역경은 기후변화 적응 관리 문제에 있어 중앙집중적, 상의하달식 계획이 지역적 열망보다 우위에 자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점증하는 논쟁을 부각시키고 있다.

영향

“셀시 사람들은 자기들의 미래를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우리는 사회 정의가 기후변화 적응 계획에 포함되기를 원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와 같은 가난하고 영향력이 적은 공동체가 경직적인 정부와 국제법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롤란드 오브라이언, 47세, 캠페인 대표, 셀시 구하기 캠페인

활기찬 해안 공동체: 셀시는 영국 남해안의 영국해협 쪽으로 뻗어나온 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지역 경제는 관광과 원예에 기반하고 있으며, 게와 가재잡이로 유명한 어선단을 여전히 자랑하고 있다. 작고 비교적 고립된 마을인 셀시는 일부 세계화의 가장 부정적인 영향에서 벗어나 있고, 드물게 강한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취약한 상황에 직면하여 서기 400년경부터 지속해 온 이 활기찬 마을은 이번 세기가 끝날 즈음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른다.

상승하는 기후 위험 조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IPPC)의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번 세기 전반부에 대서양 동북부 지역에서는 풍속과 태풍강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영국 기후영향프로그램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셀시가 위치한 영국 동남부 지역은 지반침하 위험, 홍수 위험, 수자원 압박 등의 기후변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이 지역의 해수면은 2080년까지 최고 74센티미터까지 상승할 수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홍수, 침식, 대지 상실, 수자원 염화, 건물 재산과 기반시설의 파괴 등의 결과가 초래될지도 모른다. 폭풍으로 인한 극단적인 최고 수위는 더 높아지고 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시는 또한 영국에서 최근에 발생한 토네이도에도 취약한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98년 불어온 토네이도로 천 가구가 피해를 입어 미화 1600만 달러 상당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안전하다는 생각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셀시의 저지대는 폭풍이 불면 바닷물이 범람하여침수되는 경우가 많다. 50년 전 극심한 홍수가 지나간 후 정부에서는 마을 앞쪽으로 콘크리트 바다 장벽을 세웠다. 또한 마을 뒤쪽이 홍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긴 조약돌 해변을 보강했다. 셀시 주민들은 그들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그것은 당국도 마찬가지였다.

블란체 버트린, 51세, 시장 소유주, 셀시

계속되는 홍수 위험: 나는 셀시 해안가의 시장을 남편과 함께 16년 간 운영해오고 있는데, 이제 시장을 약간 더 내륙 쪽으로 옮기고 있는 중이다. 이제 지쳤기 때문이다. 우리는 최소 열 번은 침수를 경험했다. 물이 카라반 안쪽으로 들어오기 전에 짐을 싸서 빠져나가는데 기껏해야 20분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을 뿐이다. 시장 장비들도 역시 망가진다. 매번 높은 조수가 밀려오고 강풍, 특히 남풍이 불어온다. 나는 특히 우리가 잠든 사이에 다시 침수될까봐 겁이 난다.

정부로부터 버림받기: 정부 제안 중 하나는 바닷물이 무너져가는 해안 울타리를 넘어 들어오면서 시장과 캠프장 대부분이 영구적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것을 더 받아들이기 쉽게 들리도록 ‘관리된 퇴각’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것은 그렇지 않다. 정부는 셀시를 포기하고 있다. 그들은 여기 살고 있는 사람들이나 그들의 생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기후변화에 책임이 없다. 왜 우리가 그 댓가를 치러야만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