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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소

낮은 수준의 방사선도 백혈병 위험 증가시켜 3개국 핵 산업 노동자 30만 명 대상 역학조사 결론 극저선량 방사선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미미한 수준이라도 백혈병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프랑스, 미국, 영국의 핵 산업 노동자 30여 만 명을 대상으로 국제적인 역학조사를 벌인 결론이다. 국제암연구소(IARC)에 의해 조직된 연구팀은 사망한 근로자들의 사인과 방사선 노출 기록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는 “이번 연구결과는 ‘방사선 노출 위험에는 하한선(역치)이 있다’는 통념을 깨는 것으로, 과학자들에게 일상적인 방사선 노출의 위험을 정량화하는 구체적 수치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했다. 저선량 방사선의 누적 노출량이 인체 피해를 증가시키는지에 대해선 위험의 증가분이 너무 미미하다는 이유로 탐지하기가 어려웠지만, 선량계 뱃지를 일상.. 더보기
<포항MBC> ‘월성1호기, 가려진 진실’ '핵발전 원산지' 캐나다 보니 해녀들의 암 발병 이유 알겠네 놓치지 말아야 할 '다시 보기'(1) ‘월성1호기, 가려진 진실’ 지역 언론으로서 지금까지 월성 핵발전소 문제를 가깝게 추적해왔던 포항MBC가 9월12일 이란 제목의 65분짜리 특집다큐를 방송했다. 이 다큐는 월성 핵발전소뿐 아니라 일본 후쿠시마 그리고 캐나다에서 현장 취재를 통해 주민과 전문가로부터 생생한 증언을 담았다. 무엇보다도 월성 핵발전소의 원래 모델이었던 캔두형 원자로가 캐나다에서 처한 상황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보도에 따르면, 캔두형 압력관의 수명은 30년이지만 대부분 그 전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는 같은 유형의 모든 캔두로의 결함이라는 것이다. 월성1호기와 같은 해 만들어져 ‘쌍둥이 핵발전소’로 불리는 젠틸리 1호기에 .. 더보기
‘안전’하다고만 하지 말고, 재앙에 대비하라! ‘1억년에 한 번 일어날 가능성’ 후쿠시마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이렇게 낮게 평가됐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할까. 원전은 안전하니까 크게 잘못될 일은 없다는 원전 산업계의 믿음을 다르게 표현한 것이다. 27년 전 체르노빌이 겪었던 끔찍한 참사는 극히 예외적인 사건이며 이제 원전의 위험은 거의 완벽한 통제 아래 놓여있다는 ‘자신감’마저 엿보인다. 하지만 2011년 3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만약 일본 후쿠시마가 아니라 한국의 부산 또는 경주였다면? 괜한 공포감이나 괴담을 퍼뜨리려는 의도는 아니다. 오히려 정부와 원전 업계 사이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이 시민들의 불안과 너무 먼 거리를 두고 있어 보인다. 한국의 원전을 운영하고 이를 관리 감독하는 당국의 현실 인식과 태도는 후쿠시마 사.. 더보기
[사진]'찢어진 핵우산' 퍼포먼스… 국민 생명보다 핵산업계 이익이 우선인가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골치 덩어리' 핵발전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환경운동연합은 오늘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노후 핵발전소 즉각 폐쇄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비가 오는 날씨에서 활동가와 여성위원회 회원들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방사능 모양으로 찢어진 '핵 우산'을 들고 국민의 생명보다는 핵산업계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정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풍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30년 넘게 수명을 넘겨 가동하고 있는 노후원전 부산 고리1호기와 수명연장 결정을 앞두고 있는 월성1호기는 이제 그만 폐쇄하는 것이 안전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환경운동연합은 성남, 안양, 천안, 대전, 대구, 창원, 경주, 포항, 횡성 등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노후원전 폐쇄를 요구하는 퍼.. 더보기
여론조사 결과 65.6% "원전 줄인다면 전기요금 더 내겠다" 60.4% "설계수명 지난 원전(고리1·월성1)은 수명연장하지 말아야"그래프로 보는 CBS노컷뉴스 여론조사 오늘자 는 "23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자동응답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1.0%는 원전을 줄이거나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오늘 원전정책을 논의할 것으로 계획된 국회 지속가능발전 특위 회의에 맞춰 보도됐다. 아래는 CBS노컷뉴스의 여론조사 보도를 그래프로 바꿔서 정리했다(순서는 수정). "원전을 줄이고 친환경 발전소를 늘리기 위해서 전기요금을 더 부담할 의향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23.8%가 '적극 동의', 41.8%가 '대체로 동의'한다고 답변한 반면 34.4%만이 '반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전기요금 인.. 더보기
핵발전소 폐쇄? 미량의 방사능도 ‘무해’하다는데? 얼마 전 노원구청을 방문했다. 구청 옆에는 수백 톤의 방사능 폐기물이 2년 6개월 넘게 자리를 떠나지 못 하고 있었다. 주민들로선 방사능 문제로 지역의 이름이 계속 오르내리는 일이 좋을 리 없다. 그럼에도 방사능에 오염된 쓰레기가 서울시내 어딘가에 임시로 보관 중이란 사실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임에 틀림없다. 지난해 9월 SBS는 ‘방사능 아스팔트 280톤, 도심 공터에 방치’라는 제목으로 이 문제를 보도하기도 했다. 방사능 아스팔트로 기분이 좋지 않은 건 노원 주민뿐만이 아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12년 겨울 두 차례에 걸쳐 방사능 아스팔트의 일부를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으로 반입시키려고 했다가 강한 거부에 부딪혔다. 아직 완공도 되지 않은 방사성폐기물처리장에 주민 동의도 거치지 않고 폐기물을 반입하.. 더보기
원전 하나 '진짜로' 줄여볼까요? 월성1호기 폐쇄! 40년의 가동을 마치고 애초 폐쇄될 예정이었던 후쿠시마 원전은 2011년 3월 사고가 일어나기 바로 한 달 전에 10년의 수명연장을 받았습니다.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 피해와 14만 명의 피난민을 낳은 후쿠시마 사고는 이익만을 내세우며 안전성 검사기록을 조작해온 원전 운영사와 국민 보호라는 책임을 저버린 느슨한 규제가 빚은 인재였습니다. 잘못된 노후원전의 수명연장이 돌이킬 수 없는 참사를 불렀습니다. 1982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잦은 방사능 유출과 막대한 핵폐기물을 발생시켰던 월성1호기는 이미 30년의 수명을 가까스로 마치고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한국 원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월성1호기의 운명은 지금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주)가 월성1호기의 10년 수명연장을 신청.. 더보기
월성 핵발전소가 있는 경주로 오세요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에 핵발전소가 있는지 아냐고 물어보면 대개 의외라는 반응이다. 경주시 양북면과 양남면에 걸쳐 자리 잡은 월성원전 말이다. 월성은 신라 궁궐이 있던 도성의 이름이다. 반달처럼 생긴 성의 모양에서 유래해서 반월성이라고도 부른다. 경주원전 대신 월성원전란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양남면의 해안가 마을에 월성1호기 건설이 시작된 1977년 당시 경주시와 월성군의 행정구역 통합이 되기 전이라서다.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한해 천만 명을 넘는다고 한다. 일부겠지만, 핵발전소를 견학하러 경주를 찾는 방문객들도 수만 명 규모에 이른다. 월성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홍보관과 핵발전소 견학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가족의 경우 핵발전소 인근에 마련된 숙소를 무료 이용할 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