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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비상/블로그 다이어리

회화나무 마당에 온 짧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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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무척 덥습니다. 땡볕 더위에 갑작스런 소나기까지... 6월의 한여름인가요?

사진을 정리하다가 누하동 환경센터의 회화나무 마당을 종종 찍었던 사진을 발견했어요. 매번 마당 앞을 왔다갔다 하면서 마당이 이렇게 멋질 때가 있나 싶습니다. 지난해 마당 한구석에 있던 콘크리트를 걷어낸 자리엔 아직도 모래만 수북하지만 조금씩 풀이 자라나면서 회복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 텃밭도 가꾸면서 마당을 새로운 공간으로 바꾸는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놀러 오세요~!


수령이 250년이 넘은 회화나무는 마당의 상징. 나무 그늘 아래 모여 점심 도시락을 먹는 모습이 사무실이 아닌 아늑한 가정 주택 같습니다


자루를 재활용해서 만든 텃밭입니다. 여성위원회 모임에서 아이디어를 내 얼마 전에 만들었답니다.


변기조차 좋은 텃밭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 그냥 버린다는 변기에 흙을 채워 이렇게 마당에 놓으니 꽤 쓸만합니다.


도시농업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서 묘판을 사서 기르는 모습이에요. 이지현 팀장님과 오유신 활동가님이 점심을 이용해 분무질에 분주합니다.


시간이 흘러 꽤 자란 묘종들.


회화나무 마당에서 열린 '도시농업 심포지엄'을 기념해 이렇게 텃밭을 만들었어요. 상추부터 밀까지 다양한 놈들이 자랍니다.


할미꽃 맞죠? (제가 꽃이름을 잘 몰라서...) 조만간 회화나무 마당의 도감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마당이 보이는 환경센터 온실부는 남향입니다. 겨울이 지나자 온실 앞 정원에 온갖 풀들이 돋아났습니다.


최근 마당은 말그대로 '풀빛' 그 자체입니다. 회화나무 마당은 열려있습니다. 언제든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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